"자사고 최상위권, 서울대보다 의학계열 진학 추정"
일반고 정시합격자 63.89%·N수생 59.7%로 11년새 최고치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올해 서울대 정시모집에서 특목자사고 출신 학생이 약 27%로 집계됐다. 이는 특목자사고 졸업생이 본격 배출되기 시작한 2014학년도 이후 11년 만의 최저치다.
재수 이상을 한 'N수생' 비율은 60%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1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서울대 2024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 선발 결과 자사고를 포함해 과학고, 영재고, 국제고, 외국어고를 합친 특목·자사고 합격 비율은 27.6%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 정문. [사진=뉴스핌 DB] |
서울대 정시에서 자사고 합격생 비율은 4년 연속 줄고 있다. 2021년도 26.2%, 2022학년도 25.4%, 2023학년도 24.7%, 2024학년도 19.6% 등이다.
반면 일반고 출신 비율은 63.8%로 11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5년간 서울대 정시 일반전형 합격자 비율을 살펴보면 ▲2020학년도 59.9% ▲2021학년도 57.3% ▲2022학년도 56.1% 2023학년도 57.7% 등이었다.
N수생 합격비율도 59.7%로 2014학년도 정시모집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집계됐다. ▲2020학년도 58.8% ▲2021학년도 58.8% ▲2022학년도 58.5% ▲2023학년도 57.3% 등이었다.
종로학원은 의대 쏠림현상이 지속되면서 최상위권 학생들이 의학계열로 이동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쏠림현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과생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자사고 최상위권 학생들은 서울대보다 의학계열로 이동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