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美 연준의 깐깐해진 눈높이① "광범위한" 물가둔화 필요

기사입력 : 2024년02월19일 13:08

최종수정 : 2024년02월19일 13:09

"서비스 영역으로 광범위한 확산 필요"

이 기사는 2월 13일 오전 12시5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오상용 글로벌경제 전문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조건이 한층 까다로워지는 것일까. 최근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서 시장 전문가들은 그 조짐을 감지하고 있다. 물가상승률 둔화세가 지속돼야 하는 것은 물론 그 흐름이 여러 영역에 걸쳐 광범위하게 확산돼야 한다는 단서가 달리고 있어서다.

시장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커뮤니케이션의 연장선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일부 인사들의 깐깐해진 눈높이는 금리인하 시점이 더 늦춰질 가능성을 내포한다. 국채시장과 머니마켓에서는 연준의 이런 행보에 맞서지 않고 순응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1. `광범위한` 디스인플레이션 필요

지난 2월8일 연설에서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의 물가상승률 둔화 흐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이 지속가능하면서도 광범위하다는 확신을 더 얻고 싶다"고 말했다. 바킨 총재는 블룸버그 TV에 출연해서도 "그 추세가 지속되고 광범위해지는 것을 보고 싶다"며 "정책위원들은 몇 개월 더 데이터를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블룸버그]

바킨 총재의 이러한 발언은 앞서 지난 2월7일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과 일맥상통한다.

콜린스 총재는 "우리가 통화정책 기조의 섬세한 조정을 시작하는 데 필요한 확신을 얻기 위해 물가 둔화의 진전이 지속적이고 광범위하다는 신호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콜린스 총재는 "제약적 정책기조의 완화를 올 하반기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 같다"며 자신이 생각하는 금리인하 개시 시점이 시장 기대와 많이 괴리돼 있음을 확인시켜줬다.

물가지표의 단순한 둔화 추세뿐만 아니라 내용적으로도 그 양상이 광범위하게 확산돼야 한다는 이들의 발언은 최근의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이 주로 상품 가격의 둔화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인식에 기반한다. 그만큼 주거비를 비롯한 서비스 부문의 인플레이션 둔화 양상은 아직 만족스럽지 않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2. "더 늦어질 가능성"

이와 관련해 트루이스트 어드바이저리의 미국 경제 담당 헤드인 마이클 스코델레스는"그들(연준)이 골대를 옮기며 새로운 기준을 만들고 있는 것일까"라고 자문하고 "틀림없이 그런 것 같다"고 자답했다. 이어 "그들은 인내심을 더 발휘하기에 충분한 논리를 찾아냈다"고 평했다.

참고로 지난주 금요일(2월9일) 노동부가 공개한 미국 소비자물가(CPI) 지수의 연례 수정치는 충격과는 거리가 먼, 무난한 내용이었다. 작년 12월까지 6개월 동안의 근원 CPI는 연율 3.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종전치 3.21%에서 큰 변동이 없었다. 3개월치도 연율 3.34% 상승해 종전치(3.33%)와 비슷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안나 왕 이코노미스트는 이를 두고 "기존의 디스인플레이션 내러티브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의 절사평균 PCE 상승률, 근원 PCE 상승률, 헤드라인 PCE 상승률 추이(y/y %) [사진=블룸버그]

다만 작년 연간으로 보면 근원 CPI 상승률에서 재화(Goods) 부문의 물가 상승폭은 0.2%에 그친 반면, 에너지를 제외한 서비스 물가의 오름폭은 5.3%에 달했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하는 절사평균 인플레이션 지표 역시 주요 품목의 물가 오름세가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이 보여주는 것보다 더 끈적한 상태임을 가리키고 있다.

이런 양상은 바킨 총재와 콜린스 총재가 강조한 디스인플레이션의 광범위한 확산과는 아직 거리가 있다. 서비스 영역에서 인플레이션의 불씨가 완전히 진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재화의 물가둔화 흐름이 행여 반전을 시작하면 인플레이션 환경은 다시 거칠어지게 된다.

시장은 오는 14일(수요일) 공개될 미국의 1월 CPI에서 그 위험성을 점검해야 한다.

KPMG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다이앤 스웡크는 "인플레이션의 재가속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위험한 것이다. 그들(연준)은 그 위험을 헤지하는 중이다. 특히 미국 경제가 강건한 상황에서 그들은 그 위험을 헤지하려들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성장률 예측 모델 GDP나우는 미국 경제가 1분기 3.4%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2월초 추정치 4.2%에서 하향 수정됐지만 여전히 빠른 성장세다.

osy7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