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지난 겨울 중국 내 최대 여행지로 떠올랐었던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賓)시에 무려 1억2000만명의 여행객이 몰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쑨예리(孫業禮) 중국 문화여유부 부장이 11일 전국인민대표대회 인터뷰에서 이같은 수치를 소개했다고 중국 펑파이(澎湃)신문이 12일 전했다.
쑨예리 부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하얼빈시를 필두로 한 헤이룽장성에 1억20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했으며, 관광매출액은 1700억위안에 달했다"며 "하얼빈 빙설관광이 흑룡강성은 물론 지린(吉林)성과 랴오닝(遼寧)성 등 동북3성 전체의 관광산업 호황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쑨 부장은 "지린성과 랴오닝성이 하얼빈 만큼 인터넷상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것은 아니지만,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며 "지린성의 이 기간 동안의 관광매출 역시 1700억위안을 넘어섰고, 랴오닝성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발언했다.
쑨 부장은 "지난 춘제(春節, 중국 설) 기간 동안 중국 내 여행객수는 4억7000만명에 달했으며 관광 소비는 6300억위안을 넘어섰다"며 "관광 붐이 내수 진작, 고용 촉진, 시장 활성화, 긍정적인 경기 전망 제고 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쑨 부장은 "중국 소비자들의 관광 수요가 변화하고 있으며 요구조건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관광업이 다른 산업과 융합되어 가고 있는 등 중국의 관광산업이 더욱 고도화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중국인 여행객들이 하얼빈 빙설축제를 즐기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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