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박완수 지사가 27일 산청군을 찾아 청년농업인들을 격려하고, 오후엔 함양군의 인산죽염 지역특화농공단지 조성 추진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산청군 생비량면에서 청년농업인이 운영하는 농장을 방문해 농촌에 정착을 위한 노력을 격려하고 청년 농업 활성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박완수 경남지사(왼쪽 두 번째)가 27일 산청군 생비량면에서 청년농업인이 운영하는 바나나 농장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경남도] 2024.03.27 |
이날 도지사가 찾은 '올 바나나'는 제주도에서 재배기술을 직접 배워 온 강승훈 대표(41)가 산청에 정착해 일군 바나나 농장이다.
강 대표의 농장은 내륙 최초의 바나나 농장이며, 우리나라 최초의 유기농 인증 바나나로 연중 160톤을 생산해 농협 하나로마트, 학교급식,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다.
같은 동네에서 상황버섯 농장을 운영하는 강태욱 대표(지리산새희망상황버섯 농장)와 전주영 대표(행복한 상황 농장)는 각각 가업의 노하우를 살려 지역에 정착한 사례이다.
청년 창업농들은 이날 농작물재해보험 대상 작물 확대, 농업용수의 안정적 확보 등 영농 일선에서 겪는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청년들의 농촌 정착을 위해 경남도가 좀 더 안정적인 영농환경을 만들어 줄 것을 제안했다.
박 지사는 간담회에서 "여러분의 소중한 경험들이 귀농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라면서 "농촌이 청년들에게 기회와 성공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경남도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지사는 함양군 함양읍의 인산죽염 항노화 지역특화 농공단지를 방문해 농공단지 조성 추진 상황을 보고받고 현장을 점검했다.
이날 방문한 농공단지는 함양군 내에서 죽염, 엑기스·환·장류를 만드는 생산시설을 집적화하기 위한 것으로, 1차산업(농산물 생산), 2차산업(제조), 3차산업(유통,체험,관광)을 융합하여 산업과 문화시설 등이 함께하는 단지로 2025년에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박완수 지사는 "산업단지뿐만 아니라 농공단지도 생산, 유통에 그치는 것이 아닌 문화시설·복지 등이 함께 어우러져 조성되어야 한다"며 "함양 지역특화농공단지가 융합형 미래산단의 좋은 표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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