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모두 "큰 영향을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해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대만 강진으로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가 일부 생산라인을 멈춘 가운데, 시장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미칠 영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양사는 모두 "직접 입을 큰 영향을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3일 대만 타이베이 중앙기상청(CWA)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대만 동부 화롄 해안 지역에서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 1999년 지진 이후 25년 만에 가장 강력한 지진이다.
3일 오전 7시58분(현지시간) 대만 동부도시 화롄에서 7.4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강진의 영향으로 해당 지역에서 건물이 기울어져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4.04.03 ys1744@newspim.com |
특히 강진의 영향으로 TSMC는 12인치 팹의 가동을 중단했으며 일부 웨이퍼 손상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주난에 위치한 파워반도체, 이노룩스 등 대만 반도체 업체들은 공장을 폐쇄 조치했다.
니나 카오 TSMC 대변인은 "지진 발생 직후 생산라인에서 일부 직원을 대피시켰다"며 "남부과학단지에 위치한 파운드리 공장은 이번 지진에 별다른 영향 없이 가동 중"이라고 전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지진의 여파로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와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SK하이닉스의 경우 인공지능(AI) 반도체를 TSMC를 통해 엔비디아에 납품하는 만큼 악영향이 발생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양사는 모두 "직접 입을 큰 영향을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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