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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깜짝 실적' HMM, 2~3분기 실적 기대감 더 커졌다

기사입력 : 2024년05월28일 14:39

최종수정 : 2024년05월28일 14:39

홍해 사태로 희망봉 우회...해상운임 급등
미중 갈등 역시 향후 운임 급등 요소 있어
HMM 2~3분기 실적 기대 웃돌 가능성 높아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올해 1분기 '깜짝 실적'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은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 HMM. 올해 2~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홍해 상태, 불안정한 국제 정세 등으로 해상운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게다가 미·중 갈등 역시 운임 급등 요소로 분류되고 있어 실적 개선 폭이 예상보다 클 것으로 관측된다.

HMM 컨테이너선 [사진=HMM]

28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HMM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4070억원으로 글로벌 선사들보다 월등히 높다.

이 기간 머스크는 1억6100만 달러(약 2184억4480만원) 적자 기록, ONE은 2억2300만 달러(약 3025억 6640만원) 수준으로 HMM 실적에 훨씬 못 미쳤다.

영업이익률 역시 HMM은 17.5%로 집계됐지만, 머스크는 2% 적자, ONE은 5.8%로 확인됐다.

호실적은 해운운임 상승 때문이다. 지난해 1분기 평균 969p였던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올해 1분기 평균 2010p로 상승했다.

HMM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홍해 이슈로 인한 운임지수 상승과 수익성 위주의 영업 강화로 매출액 및 영업이익 증가했다"며 "영업이익률은 17.5%로 글로벌 선사 중 톱클래스 수준을 유지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컨테이너선 운임은 2분기 들어서도 여전히 상승세다. 최근 SCFI는 7주 연속 상승하며 지난 24일 기준 2704.43을 기록했다. 전주 대비 182.67 오른 수준이다. 게다가 SCFI가 2700선을 기록한 것은 2022년 9월 초 이후 1년 8개월 만의 일이다.

여전히 홍해 이슈도 해결되지 않았다. 지난해 말 친이란 성향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공격하면서 통항 제한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현재 유럽~아시아 항로 선박은 아프리카 대륙 남단 희망봉으로 우회하는 중이다. 이로 인해 운항 일수가 기존 대비 15일(왕복 기준) 이상 늘어났다. 여기에 중동 지역 정세도 여전히 불안해 당분간 운임 상승은 지속될 것이 유력하다.

시장 역시 운임 상승을 점친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희망봉 항로를 채택하면서 운임 인상의 명분과 공급 흡수 효과가 크기 때문에 수에즈 운하가 정상화되더라도 선사들이 현재의 항로를 예전으로 변경할 가능성이 없다는 판단"이라며 "불황 속 찾아온 단기 사이클로 당분간은 운임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최근 미국과 중국의 갈등으로 해상운임이 다시 한번 급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기 자동차부터 해상 크레인 등을 포함한 중국산 제품에 대한 180억 달러(24조 4332억원) 규모의 새로운 관세 부과를 발표했다. 이에 중국 상무부는 이번 결정을 비난하며 중국은 자국의 권익을 수호하기 위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과거 트럼프 정부 시절 2018년 미국의 관세 부과에 따른 중국과의 분쟁으로 해상운임이 160% 급등한 바 있다. 이에 업계는 해상운임 상승이 반복될 것으로 관측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미국과 중국의 행보는 해상 공급망의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고 추후 무역분쟁으로 확대되면 미중 갈등으로 인한 해상운임 급등 현상이 반복될 수 있다"며 "현재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할 때 모두 운임 상승 쪽으로 흐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HMM 2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훨씬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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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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