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평택시가 녹조류와 날벌레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함박산중앙공원 저류지를 대상으로 환경 개선을 위한 대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29일 시에 따르면 함박산중앙공원 저류지는 음악분수가 운영되는 구간으로, 지난해 10월 개장 이후 휴식과 운동을 즐기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평택 함박산중앙공원 저류지 녹조제거 모습[사진=평택시] |
하지만 올해 봄부터 녹조류와 날벌레 발생으로 이 곳을 이용하는 시민들로부터 다수의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실제로 시가 조사를 벌인 결과 저류지에 담기는 재이용수의 특성상 인과 질소의 함량이 높고, 담수 기간이 30일로 길어 기온 상승으로 인한 녹조류와 날벌레가 다수 발생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해당 저류지를 조성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논의한 끝에 우선 LH가 단기적으로 긴급용수공급관로를 가동해 저류지로 유입되는 물의 양을 늘리고, 녹조 제거시설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물 정체 구간에 정화 식물을 심어 녹조류를 제거하기로 하고 그동안 시는 수작업과 함께 고덕동과 보건소 주관으로 날벌레 방역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시는 중장기적으로 재이용수를 희석할 수 있는 관정 3개소를 오는 8월 설치하고, 물의 순환을 위해 다기능 수류 발생장치를 9월에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정장선 시장은 "시민들의 휴식과 여가를 위해 마련한 함박산중앙공원 저류지가 녹조류 등의 영향으로 큰 불편을 야기하고 있어 시는 LH와 함께 개선대책을 마련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며 "하루빨리 쾌적한 공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시는 함박산중앙공원 저류지에 대한 보완 요구 사항이 반영되는 대로 관리 권한을 LH로부터 인수해 효율적으로 공원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운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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