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4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번 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높아진 경계심 속에 지난 며칠 간의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움직임이 나타났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장보다 2.80 포인트(0.54%) 내린 517.05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60.12포인트(0.75%) 하락한 7937.9,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02.52포인트(1.09%) 내린 1만8405.64에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30.71포인트(0.37%) 내린 8232.04로 집계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일을 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1.21 mj72284@newspim.com |
오는 6일 ECB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ECB가 지난 2019년 이후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Fed)보다도 앞선 것으로 주요 7개국(G7) 가운데 첫 피벗(pivot·정책 전환)이 된다.
다만 지난주 발표된 유로존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전년 대비 상승률이 2.6%로 4월이나(2.4%) 시장 전망(2.5%)도 웃돈 탓에 6월 이후 ECB의 행보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재 시장에서는 연내 2차례 총 50bp(1bp=0.01%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가장 유력하게 반영하고 있으며, 3차례 인하 전망은 50%에도 못 미친다.
이에 따라 시장은 이번 ECB 금리 결정 발표 후 나올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의 발언을 통해 차기 통화 정책과 관련한 실마리를 얻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날 특징주로는 세계적인 해운업체인 덴마크의 머스크의 주가가 0.6% 하락 마감했다. 이날 회사는 홍해에서의 무역 차질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상향한 후 주가가 상승했으나 장 막판 하락세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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