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 피해도 6건…인명 피해는 없어
중대본, 피해 상황 지속 모니터링…범정부 총력 대응 중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전북 부안에서 발생한 규모 4.5의 지진으로 인해 유리창이 깨지거나 벽에 금이 가는 등 시설물 피해가 늘고 있다.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0분 기준 시설물 피해 신고는 모두 277건이 접수됐다. 직전 집계인 전날 오후 11시 기준(159건)보다 118건 급증했다.
전북 부안에서 발생한 규모 4.5 지진=기상청 제공 |
지진 발생 지역인 부안이 239건으로 가장 많고 ▲정읍 19건▲고창 5건▲군산 4건▲익산 3건▲김제 2건▲전주 2건▲순창 2건▲광주 1건이다. 시설 피해 유형을 보면 주로 화장실 타일 혹은 유리창이 깨지거나 벽에 금이 갔다는 신고가 주를 이뤘다.
국가유산 피해도 부안에서만 6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내소사 대웅보전, 구암리 지석묘군 등에서 신고가 접수됐다. 다만,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편, 정부는 피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주요 지역의 안전 관리를 철저히 독려할 계획이다.
중대본 본부장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날 지진 발생 지역을 현장 방문헤 오후에는 중대본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교육부, 국토교통부, 산림청, 전북 등도 지진 발생에 따른 현장 점검에 나선다.
행안부는 지진 발생에 따라 전날 오전 8시35분부로 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중대본 1단계는 내륙에서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일어나거나 국내외 지진으로 우리나라에서 최대 진도 5 이상이 발생할 경우 가동된다.
국내에서 규모 4.5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5월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에서 4.5 지진이 발생하고 약 1년여 만이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