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순수 생산기술 국산화 지원…24일부터 15일간 후보지 공모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초순수 생산기술 국산화 지원을 위한 '국가 초순수 플랫폼센터' 부지 선정에 나섰다. 환경부는 플랫폼센터 사업에 국비 3527억원을 투입해 2027년 이전 착공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24일부터 15일간 '국가 초순수 플랫폼센터' 후보지를 공모한다고 23일 밝혔다.
평가는 오는 7월 전문가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 입지선정 평가위원회가 맡는다. 후보지 선정 평가 항목은 사업연계성, 접근성, 정주환경, 조성 용이성, 도시 재생 효과, 활성화 및 발전 가능성이다.
초순수는 반도체 제조 각 공정(웨이퍼 제조·포토·식각 등) 과정의 세정에 사용되는데, 반도체 품질과 수율(양품 비율)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에 해당한다. 초순수 생산을 위해서는 유기물·미생물·기체 등 불순물 농도를 극히 낮은 값으로 억제하는 까다로운 수처리 기술이 필요하다. 한국은 현재 해외기업에 초순수 생산 기술을 의존하고 있다.
초순수 플랫폼센터 시설 계획 [사진=환경부] 2024.06.23 sheep@newspim.com |
환경부는 초순수 생산 기술 국산화를 위해 2021년부터 연구개발을 추진, 2030년까지 ▲소재·부품·장비 시험센터 ▲초순수 실증설비(플랜트) ▲분석센터 ▲폐수재이용 기술센터 ▲연구개발·기업지원·인재양성센터 등을 갖춘 '국가 초순수 플랫폼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플랫폼센터 사업 개요에 따르면 부지면적은 3만5000㎡로, 사업비에는 국비 3527억원이 투입된다.
입지 조건 부지는 '물관리기술 발전 및 물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9조제1항 각 호에 해당하는 지역 가운데 건물 바닥면적 1만7664㎡ 및 일일 공업용수 3120㎥를 확보하고 2027년 이전 착공할 수 있어야 하는 등의 6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승환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초순수 플랫폼센터를 유치하면 해당 지자체의 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가 초순수 경쟁력 강화 및 관련 산업 진흥을 위한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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