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문경복 인천시 옹진군수는 1일 "관내 섬을 찾아 하루 이상 머무는 방문객들도 주민들과 같이 여객선 운임을 지원받는 '여객선 전 국민 동일 요금제'를 전국에서 처음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 군수는 이날 군청에서 가진 민선 8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군민과 지역 발전을 위한 교통 혁신을 이뤄내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연안여객선은 대중교통으로 포함돼 있으나 아직도 육상 고속버스 요금의 3배에 이르면서 섬 발전에 장애가 되고 있다"면서 "이를 타파하기 위한 동일 요금제라는 혁신적인 정책을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문경복 인천 옹진군수 [사진=인천시 옹진군] |
문 군수는 인천∼백령 항로의 대형 여객선 도입과 관련, "우선협상대상자인 한솔해운과 지난달 여객선 도입 실시협약 협상을 타결했다"며 "2000t급 여객선을 새로 건조해 2027년 상반기에 운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 군수는 주민들이 안심하고 불편하지 않게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중점을 두겠다고 했다.
서해5도 주민들과 관련, "지난달 우리 군의 백령도·연평도 해상사격훈련 기간에는 어민들의 조업이 불가했다"며 "피해 보상 방안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북한의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행위로 어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며 "GPS 교란을 차단하는 내비게이션을 개발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서해 5도 주민들의 정주생활지원금은 현재 16만원에서 내년에는 20만원으로 올린다.
문 군수는 옹진의 미래를 관광에서 찾겠다고 했다.
그는 선미 관광단지 조성과 덕적도 자연 휴양림, 연평 해안데크, NLL 평화생태 섬 둘레길, 영흥 목섬 해안산책로, 자월도 천문공원, 백령생태관광 체험센터 조성 등 섬 특성에 적합한 각종 관광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문 군수는 섬 주민들의 의료복지 대해 "도시 수준의 의료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9개 병원과 협약해 1섬 1주치의 무료진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원격화상진료를 확대하고 지금의 3배 수준인 270t급 병원선을 투입, 섬 주민에게도 양질의 보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