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실현성·반지하주택 밀집 여부 등 다방면 검토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광진구는 자양1동 799번지 일대가 서울시 모아타운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모아타운은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소규모 정비 사업으로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노후도 50% 이상의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는 새로운 주택 정비 방식이다.
시는 지난 12일 '2024년 제5차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자양1동 799번지 일대를 비롯한 자치구 3곳을 대상지로 선정했다.
자양1동 799번지 일대 모아타운 대상지 [자료=광진구] |
자양1동 799번지 일대는 총 면적 7만3260㎡에 5개 구역으로 나눠져 있다. 노후 단독주택·다가구 주택이 밀집해 있어 기반 시설이 열악한 상태로 해당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모아타운 사업 추진 의지가 높은 지역이었다.
이에 광진구는 해당 지역의 토지소유자 등을 대상으로 주민 설명회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한 뒤 서울시 공모에 참여했다. 그 결과 자양1동 799번지 일대는 서울시 선정위원회의 ▲모아주택 사업 실현성 여부 ▲반지하주택 밀집 지역 여부 ▲주민 갈등 우려 등 다방면의 검토를 거쳐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됐다.
향후 광진구는 서울시와 적극 소통하며 신속하게 관리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저층주거지 개발에 대한 지역 주민의 열망에 부응할 수 있도록 자양동 일대 모아타운 사업을 발 빠르게 추진하겠다"며 "투기세력에 대해서도 사전 차단해 원주민들의 재산권을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