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번대 피해자까지 진행됐다가 100~200번대로 되돌아와
여행사에서 승인 요청 해주는 과정에서 오류 생겨
피해자들 "접수한 사람들은 빠르게 진행해달라"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티몬이 접수번호 200번대 피해자 환불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사 승인 요청 과정에서 오류가 생겨 속도가 나지 않는 와중, 피해자들은 빠르게 환불을 진행해 달라고 항의했다.
티몬·위메프 정산 미지급 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26일 오후 6시 30분 기준 티몬에서는 접수번호 200번대에서 환불이 이뤄지고 있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환불은 300번대 피해자까지 진행됐지만, 티몬이 100번~200번대에서 난 환불 오류를 우선적으로 처리하면서 번호가 다시 되돌아왔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티몬, 위메프 등 큐텐 계열사의 정산 지연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티몬 사무실에서 피해자들이 환불을 기다리고 있다. 2024.07.26 choipix16@newspim.com |
티몬 측에서는 환불을 신청했지만, 여행사에서 승인 요청을 해주는 과정에서 오류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티몬에서는 재무팀 담당자 1명이 해당 업무를 담당해 처리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이에 현장에서는 환불 오류가 나지 않은 피해자들에 대해서 우선적으로 환불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항의하고 있다. 오류가 생긴 피해자들의 경우는 기록을 해 놓고, 피해 금액을 계좌로 이체해주는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피해자들은 100~200번대 환불 오류 건 때문에 줄이 줄어들지 않으며, 2시간 이상 기다리고 있다고 불만을 표했다. "300번대 이후로 또다시 누락이 나오면 이런 식으로 기다려야 하냐" "적어도 접수한 사람들은 빠르게 진행해 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오후까지 각 본사 앞 고객 대기줄이 이어지고 있다. 오후 6시 기준 현장에서는 1200번대 고객을 호명했다. 호명된 고객도 환불이 곧바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 환불 접수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밤늦게까지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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