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복지부 "군의관 250명 응급실 진료 위험기관에 집중 배치"

기사입력 : 2024년09월02일 17:19

최종수정 : 2024년09월02일 17:19

응급실 역량 평시 대비 20% 하락
4일부터 15명 군의관 우선 배치
군의관·공보의 235명은 9일부터
수가 인상·순환당직제 대안 마련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가 응급실 운영이 제한된 의료기관에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공보의) 약 250명을 배치한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은 2일 세종청사에서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체 409개의 응급실 중 99%인 406개소는 24시간을 운영하고 있다. 병상을 축소하는 응급실은 6.6%에 해당하는 27곳이다. 지난 30일 기준 응급의료기관 병상은 5918개로 평시인 2월 1주 6069개의 97.5%에 해당한다.

박 차관은 "일부 어려움은 있지만 일각에서 제기하는 것처럼 붕괴를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정부는 운영에 어려움이 있는 기관을 중심으로 군의관·공보의 등 인력을 핀셋 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이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2024.09.02 sdk1991@newspim.com

박 차관은 "응급실 운영이 일부 제한된 의료기관에 총 15명의 군의관을 오는 4일 배치할 것"이라며 "9일부터 8차 파견될 약 235명의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를 위험기관 중심으로 집중 배치하겠다"며 대책 방안을 밝혔다.

그러면서 박 차관은 "이번에 즉시 파견되는 15명의 군의관 중에는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일부 포함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다만 파견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는 군의관·공보의에 상황을 직접 알리고 본인의 동의를 받은 후 파견을 하기 때문에 마지막 순간에 전문과목별 숫자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차관은 "그동안 배치는 서울의 최중증 진료를 하는 상급병원 위주로 배치를 중점으로 뒀다"며 "8차 배치에서는 응급의료가 조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관을 최우선 배치 요건으로 배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일종의 재배치 개념"이라며 "인력 위험이 있는 의료기관에 우선적으로 배치될 것"이라고 했다.

군의관 투입의 한계 대안에 대해 박 차관은 "인력을 유지하거나 외부 인력을 채용할 수 있는 여력을 줄 수 있도록 수가 인상을 하고 있다"며 "필요하면 인건비를 직접 지원하는 방법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 250% 가산과 후속 진료인 수술, 처치, 마취 행위에 대한 200% 가산을 오는 6일 예정된 건강정책심의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지역별로 응급 또는 후속 진료가 가능하도록 순환당직제 대상도 확대한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전체적으로 배후 진료와 응급실 역량이 평시를 100%로 가정하면 30%에서 20%는 내려가 있는 상황"이라며 "매우 어려움이 큰 것은 인정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박 차관은 "(이 상황에서) 밀려드는 환자들을 진료하다 보니 중증 위주로 우선순위를 정할 수밖에 없고 현장에 계신 의료진에게 매우 힘들고 어려운 여건"이라며 "장기간 지속되다 보니까 일부 의료기관에서 인력이 이탈하는 일이 생기고 진료가 중단되거나 제한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차관은 "23개 의료기관은 담당자를 지정해서 매일매일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지자체와 긴밀히 협의해 인력 지원 대책 등을 매일매일 강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