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1만 9603ha 피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구
[장흥=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시장군수협의회가 1일 벼멸구 피해를 농업재난재해로 인정해달라고 촉구했다.
올해 초 고온 건조한 날씨로 6월 중순부터 전남 지역 벼 재배면적 13.3%인 1만 9603ha가 벼멸구 피해를 입었다. 이는 전년 대비 29배 증가한 수치다.
벼멸구 피해 지역 점검. [사진=장흥군] 2024.10.01 ej7648@newspim.com |
정부는 벼멸구 피해 벼를 매입하겠다고 했지만 매입가격은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 폭염으로 인한 병해충 피해를 재해로 인정하지 않아 농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에 전남시장군수협의회는 구체적인 대책을 요구하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쌀값은 21만원에서 17만 5592원으로 하락했고, 폭염과 집중호우로 인해 가격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협의회는 벼멸구 피해를 재난재해로 인정하고, 집중호우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을 촉구했다.
김성 전남시장군수협의회장은 "벼멸구 피해를 농업재난재해로 인정하고, 여기에 더해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한다"며 "인구소멸의 백척간두 위에 서있는 농촌이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의 실효성 있는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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