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농식품부 등 부처별 긴급 간부회의 개최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되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관가는 부처별로 내부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탄핵정국 이후의 국정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현재 서울 집무실에서 1급 간부 회의를 진행 중이다.
기재부 간부들은 오전에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담화를 지켜본 후 대기하면서 탄핵 표결 상황을 살피는 중이다.
우원식 국회의장 [사진=뉴스핌 DB] |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최근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 잇따라 안정적이라고 강조한 만큼 표결 결과에 따라서 추가 입장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탄핵 결과와 관계 없이 경제팀은 경제상황 관리에 중심을 두고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국장급 이상 간부들이 정부세종청사에 속속 모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저녁 7시 긴급 간부회의를 개최하고 탄핵 표결 결과에 따른 농식품부 입장과 향후 대응 계획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유선으로 회의에 참석한다.
농식품부는 최근 양곡관리법 등 농업 4법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갈등을 빚고 있다.
만약 탄핵이 부결될 경우 향후 야당이 단독으로 저리한 농업 4법에 대한 대안책 제시와 개정안 반대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업인들이 걱정 없이 농사짓고, 국민이 물가에 불안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농식품부의 미션"이라며 "국정 운영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행안부, 해수부 등 일부 부처는 간부 회의를 따로 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간부 회의 개최는 미정인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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