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정선군 함백중학교의 아리랑로드 역사 탐방단이 지난 7~12일 일본 후쿠오카를 방문해 재일 한인 역사의 흔적을 찾았다.
교장 정현경이 주도한 이번 탐방은 학생들의 역사의식을 고취하고 올바른 인성을 기르려는 목적에서 진행됐다.
일본 후쿠오카를 방문한 정선 함백중학교 학생들.[사진=함백중학교] 2025.01.16 onemoregive@newspim.com |
탐방단은 함백중학교 2학년 학생 23명으로 구성돼 후쿠오카현 타가와시의 미쓰이 타가와 탄광 유적지와 구마모토현 미이케 탄광을 비롯한 한국인 징용자 위령비를 찾아가 고인의 넋을 기렸다.
학생들은 또한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가 수감됐던 후쿠오카 형무소를 방문해 일제강점기 한인들의 삶을 가까이서 느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2018년부터 함백중학교가 준비한 역사 문화 현장 답사 프로젝트다. 학생들은 탐방 전 구한말 이후 한인들의 삶과 아리랑의 역사, 강제징용 등에 관한 사전교육을 받았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단지 학문적 지식이 아닌 현실감 있는 역사 교육을 경험할 수 있었다.
정현경 교장은 "어려운 시기에 고향을 떠나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갔던 한인들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기회였다"며, "우리 학생들이 역사의식과 인성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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