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2일(현지시간) 미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발표를 앞두고 미 국채는 최근 강세를 일부 되돌렸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4.0bp(1bp=0.01%포인트(%p)) 상승한 4.196%를 기록했다. 이날 상승 폭은 지난달 24일 이후 최대였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3.905로 4.2bp 올랐으며 30년물 금리도 3.6bp 상승한 3.551%였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4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주 공개한 25%의 수입 자동차 관세가 3일 오전 0시1분부터 발효된다고 고시했다.
전문가들은 국채가 과매수 영역에 진입하면서 이날 국채 가격이 하락했다고 분석한다. 10년물 수익률은 3월 3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으며 최근 3거래일에도 하락 추세를 이어갔다.
PGIM 픽스드 인컴의 로버트 팁 수석 투자 전략가는 "이것은 과매수 영역이 되는 것일 수 있다"며 "높은 관세가 적용될 것이고 오랫동안 협상의 혼돈이 이어질 수 있어 나는 이번 랠리가 3.8%나 3.6%까지 가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경제 지표는 견조한 고용시장을 가리켰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3월 민간 고용이 15만5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11만5000건을 웃도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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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08.17 mj72284@newspim.com |
상무부는 2월 공장 주문이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1월 수정치 1.8% 증가율에는 못 미치는 실적이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관세가 시행되기 전 선주문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미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동부 시간 3시 56분 기준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44% 내린 103.80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53% 오른 1.0851달러를 나타냈다.
다만 일본 엔화는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같은 시각 0.28% 오른 150.05엔을 가리켰다.
메시로 커런시 매니지먼트의 시노하라 우토 선임 투자 전략가는 "시장이 신중하게 반응하며 분명한 무역 정책을 기다리고 연방준비제도(Fed)의 대응 가능성을 주시하면서 해방의 날'을 앞두고 달러 움직임은 비교적 가라앉은 편"이라며 "이번 발표로 일부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는 있겠지만 많은 것들이 전망을 불확실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모넥스USA의 헬렌 기븐 트레이딩 부문 이사는 "오늘 오후 관세에 대한 보도가 매우 다양해 가격 움직임을 제한하고 있다"며 "간단히 말해서, 아무도 정확히 무엇을 베팅하고 있는지 모른 채 어느 방향으로든 큰 베팅을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상품 통화는 강세를 보였다. 호주 달러는 미 달러화 대비 0.29 상승했으며 뉴질랜드 달러도 0.67%의 강세를 보였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