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보다 투자용 부동산 자산 더 많아… 거주 이외 부동산 55.7%
자가 거주 비율 80.7%, 대형 아파트 선호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상위 1% 부자의 평균 자산은 60억원 이상으로, 부동산 보유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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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 가구 주거현황. [자료=NH100세시대연구소] |
28일 NH100세시대연구소에 따르면 상위 1% 부자(순자산 33억원 이상) 213명의 평균 총자산은 약 61억원이다. 이 가운데 부동산은 총자산의 79.4%로 부동산 중심의 자산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보유 부동산 중에선 거주 주택(23.7%)보다 거주 이외 부동산(55.7%) 비중이 더 높다. 전체 가구 평균(거주 42.0%, 거주 이외 28.5%)과 큰 차이를 보였다.
상위 1% 가구는 80.7%가 자가에서 산다. 거주 자가의 평균가격은 17억9000만원으로 보유자 평균 순자산(53억8000만원)의 약 33%를 차지했다. 상위 1%가 보유한 전체 부동산 자산 중에선 거주 주택 비중이 비교적 크지 않은 편이다.
전용면적별로는 초대형(132.2㎡이상)에 거주하는 경우가 41.4%로 가장 많았다. 대형(86.0~132.2㎡ 미만)에 사는 경우도 36.1%로, 대부분 큰 집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형(49.6~86.0㎡ 미만)에 거주하는 이들은 22.5%로 가장 낮았다.
거주주택 종류로는 아파트(82.8%)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단독주택(12.8%)과 연립 등 기타 주택(4.4%)이 뒤를 이었다.
김진웅 100세시대연구소 연구위원은 "상위 1% 자산가는 금융자산보다 부동산 등 실물자산 비중이 더 높은 모습을 보인다"며 "전반적으로 대형 아파트에 살기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