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전화 대신 클릭"…국내 항공사들, AI 챗봇으로 고객 잡는다

기사입력 : 2025년06월19일 15:18

최종수정 : 2025년06월19일 15:1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고객 대기시간 감소·예매 전환까지 이끄는 AI 진화
제주항공 하이제코 상담 165%↑…전화 문의 18%↓
고객 응대 넘어 '항공 플랫폼 전환' 꿈꾸는 항공업계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인공지능(AI) 기반 챗봇 서비스를 적극 도입하며 고객 응대 방식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전화 중심이었던 기존 고객상담 시스템이 AI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반복적인 문의에 대한 응답 효율을 높이고 항공권 판매로 이어지는 성과를 내고 있다.

대한항공 챗봇 '대한이' [사진=대한항공]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 주요 항공사들은 자사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 AI 챗봇을 연동해 고객 문의에 대응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AI 챗봇 '대한이', 아시아나항공은 '아론', 제주항공은 '하이제코', 진에어는 '제이드', 이스타항공은 '별이', 에어프레미아는 '채널톡'이라는 챗봇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들 챗봇은 항공권 예매, 일정 변경, 수하물 안내, 마일리지 확인 등 자주 묻는 질문에 자동 응답하며 상담원 연결 없이 대부분의 기본적인 업무 처리를 가능하게 한다. 특히 성수기나 항공편 취소 등으로 상담 수요가 몰릴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 고객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항공사들의 설명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사는 특성상 고객과의 접점이 많은 산업이어서 매일 수많은 문의가 반복된다"며 "AI 챗봇은 단순하고 반복적인 질문에 신속하게 응답해주기 때문에 고객 대기시간이 줄고, 인건비와 운영비 측면에서도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 챗봇 이용자가 항공권을 구매하는 비율도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주항공 생성형 AI 기술 기반 고객상담 챗봇 서비스 '하이제코(HI JECO)' [사진=제주항공]

실제 챗봇 도입 이후 고객센터에 직접 걸려오는 전화 건수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반면, 챗봇을 통한 문의 건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의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하이제코 상담 건수는 16만870여 건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6만700여 건) 대비 약 165% 증가한 수치다. 반면 고객센터를 통한 상담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25만2630여 건 대비 18.4% 감소한 20만6130여 건으로 집계됐다.

이에 티웨이항공사도 챗봇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직 AI 챗봇 서비스가 없지만, 시스템 구축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서비스를 운영 중인 항공사들은 관련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대한항공은 2020년 3월 도입된 '대한이'에 생성형 AI 서비스를 확대 적용하기 위해 지속 검토 중이다. 공개 시점은 미정이지만, 기술적 가능성 및 효과를 평가하는 단계로 알려졌다. 이외 다른 항공사들도 기능 개선을 위해 연구 중이다.

AI 기반 고객 응대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항공사들의 적극 도입 배경이다. 시장에 따르면 생성형 AI를 활용한 CS 시장은 2033년 4405조원 규모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연평균 24% 성장하는 셈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소비 환경이 확산되면서 AI를 통한 비접촉 고객 응대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인식이다.

항공업계는 향후 챗봇을 단순 상담을 넘어 항공사 전체 서비스 플랫폼의 일부로 통합해 활용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항공권 검색, 결제, 수하물 사전 신청, 기내식 선택, 현지 정보 안내 등까지도 챗봇을 통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항공사들은 AI 챗봇을 통해 항공권 예매와 같은 구매 행위까지 가능해지면 고객 응대 도구를 넘어 새로운 수익 창출까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항공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AI 챗봇은 단순히 비용을 줄이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브랜드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채널"이라며 "챗봇을 통해 실시간으로 고객이 필요한 정보와 개인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 상담 채널로서의 주요 역할을 할수 있도록 고도화된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