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온열질환 취약한 시니어 중심으로 규칙적인 수분 섭취 중요성 커져
수돗물 번거로움 줄여주는 브리타 등 음용 솔루션 주목
[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어제(25일) 방영된 MBC 아침 교양 정보 프로그램 '생방송 오늘 아침'이 여름철 시니어 세대의 수분 섭취 중요성과 올바른 물 음용 방법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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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생방송 오늘 아침' 방송화면] |
이날 방송에서는 특히 노년층에게 흔히 나타나는 '조용한 탈수'의 위험성을 집중 조명했다. '조용한 탈수'는 겉으로 뚜렷한 증상이 없어 자각하기 어려운 체내 수분 부족 상태를 말하며, 나이가 들수록 갈증을 느끼는 뇌의 기능이 둔해져 목마름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애매하고 천천히 나타나는 증상들이 '조용한 탈수'의 신호일 수 있으며, 이는 혈압 저하와 낙상 사고 위험을 높이고 기존 기저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갈증이 느껴지지 않아도 이미 탈수가 시작되었을 수 있으며, 커피나 녹차 등 카페인 음료는 오히려 이뇨작용을 촉진해 수분 보충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노년층은 젊은 사람보다 물을 더 자주, 조금씩 마시는 것이 좋고, 물을 잘 마시는 습관을 들이기 위한 실질적인 팁으로는 아침 기상 직후, 식사 전후, 약 복용 시 등 하루 6~8회로 나누어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과, 눈에 띄는 곳에 물병을 두어 수시로 물을 마시는 방법이 있다.
수분 보충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수돗물을 끓이지 않고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정수 환경이 소개됐다. 특히 무거운 물통 사용이 어려운 시니어 세대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브리타 정수기 등과 같이 수돗물을 여과해 바로 음용할 수 있는 간편한 솔루션이 주목받았다. 이는 기존에 수돗물을 일일이 끓여 마시던 시니어층의 번거로움을 덜어 수분 섭취 습관을 들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송효영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노년층일수록 체내 수분량 자체가 줄어들고 수분 저장 능력도 떨어지게 된다"라며, "자주 물을 마셔서 수분을 보충해 주어야 하는데, 신장 기능이 떨어진 경우에는 소량씩 나눠 마시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ohz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