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김건희 특별검사팀(특검팀)'이 8일 '공천개입 의혹'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날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김상민 전 부장검사 자택을 압수수색했다"며 "윤 의원의 경우 국회의원회관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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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김건희 특별검사팀(특검팀)'이 8일 '공천개입 의혹'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삼부토건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뒤 물품이 담긴 상자를 들고 철수하고 있는 김건희 특검팀 관계자들의 모습. [사진=최지환 기자] |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윤 의원 자택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김 전 의원의 경남 창원소재 자택과 김 전 부장검사 자택에도 수사 인력을 보냈다.
이번 압수수색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2022년 6월 보궐선거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특검팀이 본격적으로 강제수사에 나선 첫 사례다. 김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를 통해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공천을 청탁하고, 자신의 세비 8000여 만원을 명씨에게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윤 의원은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의혹 연루 여부가 집중적으로 조사될 전망이다.
김 여사는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에 김 전 부장검사가 공천을 받도록 지역구 현역인 김 전 의원을 김해갑으로 옮겨 출마하게 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김 전 부장검사는 윤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일 때 특수3부에 소속됐고, 지난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에 일부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날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윤 의원을 통해 공천에 외압을 행사했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전망이다.
yek10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