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김용락 기자 = 계명-목요철학원이 진행하고 있는 '목요철학 인문포럼' 2025년 하반기 일정표가 확정돼 오는 11일부터 '인류세 시대, 인문의 눈으로 문명을 진단한다'라는 대주제 아래 강의에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계명대학교와 수성구립범어도서괸이 후원하고 장소는 수성구립범어도서관 김만용·박수년홀에서 진행한다.
목요철학 인문포럼은 지난 1980년 10월 계명대학교 철학과에서 처음 '목요철학세미나'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이래 45년간 매주 꾸준히 진행돼 제900회 행사를 앞둔 철학과 인문학 중심의 대중적 학술세미나로 대구·경북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은 학술행사이다.
지난 45년 간 다녀간 석학들로 국내에는 백승균 염무웅 조동일 이만열 장회익 박이문 등과 해외 석학으로 위르겐 하버마스(독일) 슬라보예 지젝(슬로베니아) 피터 싱어(미국) 등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고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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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철학 인문포럼'이 제900회 포럼을 앞두고 2025년 하반기 일정에 돌입한다.[사진=계명-목요철학원] 2025.09.08 yrk525@newspim.com |
올 후반기 일정은 ▲9월 11일 윤형원(국립김해박물관장) '유라시아 문명권: 흉노 유목제국' ▲18일 정병조(전 금강대 총장) '인문의 눈으로 본 불교문명' ▲25일 정진한(안양대 신학연구소 HK교수) '이슬람 문명권: 동서양 교류의 주역' ▲10월 2일 이상익(부산교대 윤리교육과 교수) '유교문명권: 자연과 인문을 합일시키는 문명을 추구하다' ▲16일 임승휘(선문대 사학과 교수) '유럽문명: 변방의 오랑캐가 그리스도교 문명을 형성하다' ▲30일 최명호(한국외대 스페인어과 외래교수) '두 세계의 만남에 얽힌 진실과 사실 그리고 세계 변화' ▲11월 13일 최갑수(서울대 서양사학과 명예교수) '근대문명: 자본주의와 근대국가, 그 파천황의 새로움에 대해' ▲20일 박윤덕(충남대 사학과 교수) '시민혁명과 민주주의-프랑스 혁명의 사례로 본 대중의 등장' ▲27일 김진호(서원대 휴머니티 교양대학 교수) '대중문명: 산업혁명이 대중을 만들다' ▲12월 4일 노경덕(서울대 역사학부 교수) '사회주의와 반제국주의:러시아 혁명의 이상'을 각각 강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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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계명-목요철학원 원장[사진=계명-목요철학원] 2025.09.08 yrk525@newspim.com |
이어 10월 23일(898회)에는 문화탐방으로 충북 영동의 통일신라 천년고찰 반야사를 탐방하고 ▲11월 6일 제900회 특집으로 '한국문명, 인문의 눈으로 상상하다' ▲12월 11일 시민 인문 심포지엄으로 하반기 일정을 모두 마친다. 특히 제900회 행사에는 김기봉(경기대) 김홍중(서울대) 이윤갑(계명대) 홍윤기(동국대) 신상근(성균관대) 등 학계의 원로교수들을 초청해 포럼을 진행할 예정이다.
계명-목요철학원 원장인 이재성 교수(독일 아헨대 철학박사, 계명대)는 "지난 44년 간 축적된 목요철학 인문포럼의 성과를 바탕으로, 곧 다가올 새로운 시대 속에서 인간 삶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대구시민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성찰해 나가고자 한다. 제아무리 첨단기술이 발전하고 폭발적인 인공지능의 사회로 빠르게 변화한다고 하더라도 인간존재 자체가 곧 기술내지 기계일 수는 없다.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yrk5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