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9일(현지시간) 연내 두 차례 추가 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고용시장의 빠른 둔화를 가장 큰 걱정거리로 꼽았다.
카시카리 총재는 이날 미니애폴리스 연은 웹사이트에 게재한 에세이에서 "나는 가파른 실업률 상승 위험이 위원회가 고용시장을 지지하는 조치에 나서도록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올해 정책 결정에 참여하지 않는 카시카리 총재는 올해 두 번 남은 회의에서 모두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기대한다.
연준은 지난 17일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4.00~4.25%로 0.25%포인트(%p) 인하했다. 고용시장의 하방 위험이 커져 이를 방어할 필요가 있다는 게 연준의 금리 인하 이유였다.
카시카리 총재는 연준이 잇따른 금리 인하를 진행하기 위해 미리 정한 과정에 있지 않다면서 고용시장이 현재 보이는 것보다 지지력을 보이거나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지면 금리 동결을 지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가 요구하면 금리 인상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CNBC와 인터뷰한 카시카리 총재는 이번 주 와 앞으로 연준의 금리 인하가 '보험' 성격을 갖는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기조 인플레이션의 움직임이 향후 1~2년간 이런 금리 인하들은 고용시장이 극적으로 하강하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자신의 중립 금리 추정치를 3.1%로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중립 금리는 경기를 촉진하지도, 둔화시키지도 않는 수준의 기준금리를 가리킨다. 이에 대해 카시카리 총재는 "이것은 여러가지 요인에 의해 지난 몇 년간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공지능(AI)과 같이 보다 효율적인 산업으로 투자 이동과 관세에 따른 외국 자본 비용 상승을 언급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이어 "통화정책이 특별히 긴축적이지 않을 수도 있으며 나는 FOMC가 몇 번의 금리 인하를 해도 장기 금리가 그만큼 하락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지난해 1%p의 금리 인하에도 일부 신용 금리가 거의 반응하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인 스티븐 마이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이 연준 이사 자격으로 통화정책 결정에 참여한 것과 관련해 카시카리 총재는 다른 이사 변경과 다를 것이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 회의에서 정치는 논의 주제가 아니었으며 의회가 연준의 독립성을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블룸버그] |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