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실증 네트워크 포함 5대 사업
규제 완화로 기업 세계시장 진출'
[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진주시는 23일 아시아레이크사이드 호텔에서 '경남 차세대 첨단위성 글로벌 혁신특구'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출범을 알렸다.
이번 사업은 국내 규제완화뿐 아니라 국제표준 인증과 해외실증까지 지원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 첨단 우주산업 육성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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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일 경남 진주시장이 23일 아시아레이크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경남 차세대 첨단위성 글로벌 혁신특구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진주시] 2025.09.23 |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 경남도, 진주시가 주최하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경남테크노파크, 경상국립대학교가 공동 주관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해 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 권진회 경상국립대 총장, 특구 사업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경남은 지난 5월 '차세대 첨단위성' 분야로 혁신특구 신규 지정을 받았다.
진주시 일원에서 추진되는 이번 사업에는 2025년 6월부터 2029년까지 총 245억 원이 투입된다. 주요 사업은 ▲해외실증 거점 네트워크 지원 ▲디지털트윈 기반 가상실증 환경 구축 ▲신산업 실증 책임보험 지원 ▲해외인증 및 현지실증 지원 ▲위성 데이터 통신 지상국 구축 등이다.
발대식에서는 특구 추진 현황 발표, 참여기관 협약, 특구사업자 사례발표 등이 진행됐다. 진주시는 우주부품시험센터, 강소연구개발특구, 경상국립대를 비롯한 연구 기반을 보유해 혁신특구의 핵심 운영 주체로 주목받았다.
시는 이미 초소형위성 '진주샛-1B(JINJUSat-1B)' 발사에 성공하며 자체 위성제작 역량을 입증했고, 경남우주항공국가산단 진주지구 내 우주환경시험시설도 구축해왔다. 후속 위성 '진주샛-2' 개발과 위성데이터 활용 산업(다운스트림) 육성에 나서는 한편,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 경남지부를 유치해 산학연관 협력망을 강화하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번 발대식은 진주가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라며 "혁신특구 사업을 기반으로 지역기업들의 세계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경남도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과 협력해 기업들이 규제 부담 없이 신기술 개발과 실증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대한민국 우주경제를 선도하는 핵심 거점 도시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