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서울시가 '한강버스'를 통한 승객 운송을 한 달간 중단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오는 29일부터 약 한 달간 한강버스에 승객 탑승을 일시 중단하고, 성능 고도화와 안정화를 위한 '무승객 시범운항'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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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 등 관계자들이 탑승한 한강버스가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선착장에서 뚝섬 선착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5.09.18 ryuchan0925@newspim.com |
한강버스는 국내 최초 한강에 도입한 친환경 선박이다. 서울시는 운항 초기 최적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기술적, 전기적 미세 결함 등 오류가 발생하자 그 즉시 정상화 조치를 취했지만, 장기적으로 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좀 더 안전하고 안정적인 운항을 위해 시범운항 기간을 갖기로 했다.
한 달여간 이어질 무승객 시범운항은 기존과 동일하게 양방향 7회씩 하루 총 14회, 현재 운항시간표 그대로 실제와 동일한 조건으로 반복 운항된다.
서울시는 시범운항을 통해 선박별로 운항 데이터를 축적해 운항 품질 개선에 활용하고, 각종 시나리오와 날씨 등 다양한 상황에 대한 선박과 인력 대응 전략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선체 주요 부품과 기계 전기계통의 통합 성능 최적화와 안정화도 동시에 진행한다.
아울러 한강버스 선장과 기관장을 포함한 운항 인력의 업무 숙련도 서비스향상과 함께 정비 인력들은 제작사 엔지니어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선박별 고도화된 맞춤 정비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서울시는 무승객 시범운항으로 인한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한강버스 누리집과 카카오맵 등 모빌리티앱을 통해 변경사항을 신속하게 안내 및 상담 예정이다. 한강버스 정기권 구매자들에게는 추가지불액(5000원)을 환불할 계획이며, 자세한 절차는 티머니 홈페이지와 모바일티머니앱, 개별 문자 등을 통해 안내한다.
서울시는 시범운항 종료 후, 하이브리드·전기 선박을 추가 투입해 배차 간격을 단축하고, 운항 시작시간도 앞당겨 시민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또한 운항 초기 시민 불편 및 제안 사항을 분석해 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열흘간 약 2만5000여명의 시민이 탑승한 한강버스를 앞으로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운영하기 위한 불가피한 시범운항으로 시민에게 불편을 드려 사과 말씀 전한다"며"체계적이고 철저한 시범 운항을 통해 한강버스가 서울을 대표하는 더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수상교통수단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yun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