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내 배터리용 동박 1위 업체가 향후 몇 년 동안 동박 산업이 호황을 누릴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눠더구펀(諾德股份)의 천위비(陳郁弼) CEO가 11일 중국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시에서 개최된 배터리 신에너지 산업 국제 고위 포럼에 참석해 이 같은 발언을 했다고 중국 증권시보가 12일 전했다.
천위비 CEO는 "2023년 4분기부터 동박 업계의 거의 모든 업체들이 적자 상태를 이어왔지만, 올해 들어 산업이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며 "현재 리튬 배터리용 동박 산업은 주문 폭증 상태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천위비 CEO는 "향후 몇 년 동안 동박 기술의 세대교체가 진행되면서 기술 혁신 측면에서 놀라운 발전이 있을 것"이라며 "동박 업계는 전체 산업의 '새로운 봄'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박은 리튬 이온 배터리의 음극재에 사용되는 소재다. 전자를 모아 외부 회로로 전달하며, 흑연 등을 지탱하는 기판 역할을 한다.
동박은 배터리 전체 원가의 약 8~12%를 차지하는 배터리의 핵심 소재로 꼽힌다. 중국 내에서는 눠더구펀이 동박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4마이크로미터(μm) 두께의 동박이 주류이며, 3μm 상용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다. 이에 더해 2μm의 동박 제품이 개발되고 있다.
천위비 CEO가 언급한 동박 기술의 세대교체는 2μm 동박의 양산을 뜻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동박의 두께가 얇아지면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3~5% 향상되며, 셀의 무게가 감소해 전기차의 주행거리가 증가한다. 구리 사용량이 감소하게 되면 제조 원가도 절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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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넥실리스가 제조한 동박 제품 자료사진. [사진=SK넥실리스] |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