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MSD 모멘텀에 LA-TRIA 가치 부각"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NH투자증권은 12일 한미약품에 대해 제약·바이오 섹터 톱픽을 유지하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를 5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의 구조적 성장세가 2026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피어 멀티플 상승과 임상 업데이트를 반영해 영업가치와 신약가치를 소폭 상향한 결과다.
한승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비만 대장주 일라이 릴리의 시가총액이 최고치를 재경신했고, 약가 인하(MFN) 협상에도 환자 저변(Q) 확대 효과가 우세해 산업의 성장 동력이 견고하다"며 "연내 릴리의 retatrutide(첫 3상) 발표와 MSD의 MASH 2b상 결과가 예정돼 있어 파트너십을 보유한 한미약품의 중장기 업사이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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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약품 R&D 센터 [사진=한미약품] |
그는 "한미약품의 비만 파이프라인 HM15275(LA-TRIA)는 retatrutide 대비 우위의 데이터를 목표로 하고 있어 모멘텀에 따른 가치 부각이 가능하다"며 "MASH 파이프라인(efinopegdutide·efocipegtrutide)도 임상 성과에 따라 추가 평가 상향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2025년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 1조5190억원, 영업이익 2360억원, 2026년에는 매출 1조6950억원, 영업이익 2690억원을 제시했다. 연구원은 "북경한미 실적 회복 확인과 경영 불확실성 완화가 동반될 경우 리레이팅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면서도 "주요 파이프라인 데이터 부진은 핵심 리스크"라고 덧붙였다.
onew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