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의사단체가 개그우먼 박나래 '주사이모' 이모씨의 불법 의료행위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공정한사회를바라는의사들의모임(공의모)은 성명을 내고 "박나래 주사이모 나온 포강의대 실체는 유령 의대다. 공의모가 확인한 결과, (이씨가 다녔다고 주장한) 포강의과대학이라는 의과대학은 존재하지 않았다"며 "의사가 아니어도 '의대 교수' 직함을 사용할 수는 있다. 이씨가 해당 명칭을 사용했다 하더라도, 의사 신분 여부는 별도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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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박나래. mironj19@newspim.com |
공의모는 "내몽고는 중국 33개 성급 행정구역 중 하나"라며 "중국 의과대학 수는 집계 방식에 따라 162개에서 171개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의대 인증 단체인 전국개설임상의학전업적대학 자료에 따르면 현지에는 의과대학 162개가 있다. 내몽고에 위치한 의과대학은 내몽고의과대학, 내몽고민족대학 의과대학, 내몽고적봉의대(치펑의대), 내몽고포두의대(바오터우의대) 네 곳뿐"이라고 했다.
이어 공의모는 "중국 의과대학 졸업자는 한국 의사국가시험 응시 자격이 부여되지 않는다. A씨가 설령 중국에서 인정된 의대를 졸업하고 중국 의사면허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한국은 중국 의과대학 졸업자를 인정하지 않는다"며 "중국 의대 졸업자가 한국에서 의사면허를 취득하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며, 한국에서 의료행위를 한 경우 명백한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사가 아니어도 '의대 교수' 직함을 사용할 수는 있다. A씨가 해당 명칭을 사용했다 하더라도, 의사 신분 여부는 별도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의모의 성명 발표 후 A씨는 SNS 프로필을 포강의대 교수에서 한국성형센터장 특진 교수로 바꿨다
앞서 한 매체는 는 박나래의 불법 의료행위 의혹을 뒷받침하는 사진과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박나래는 이른바 '주사이모'로부터 의료기관이 아닌 일반 가정집에서 링거를 맞거나, 우울증 치료제를 대리 처방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박나래의 소속사 주식회사 앤파크 측은 "면허가 있는 의사에게서 영양제를 맞은 것"이라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moonddo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