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IPO 흥행 알지노믹스, 빅파마 찜한 'RNA 편집 기술'에 쏠린 기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일반 청약 1871대 1 기록…기관 의무보유확약 74%
릴리와 조단위 계약 성사로 플랫폼 기술력 입증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연말 바이오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대어'로 꼽히며 주목을 받고 있는 알지노믹스가 일반 청약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비상장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제약사와 조 단위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으며 경쟁력을 입증한 데 이어 회사가 보유한 RNA(리보핵산) 편집·교정 기술의 희소성이 기대를 모았다는 평가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알지노믹스는 오는 18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지난 9~10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1871.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기관투자자 청약에서도 총 2229개의 기관이 참여해 848.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 공모가를 최상단인 2만2500원에 확정했다.

알지노믹스 회사 소개 [출처=IR 자료]

특히 올해 코스피와 코스닥 신규 IPO 기업 중 가장 높은 확약 비율을 기록해 신뢰도를 높였다. 기관 청약 전체 주문 물량 중 74.3%가 의무보유확약을 제시했으며, 6개월 확약 비율은 31%를 기록했다.

2017년 이성욱 단국대학교 교수가 설립한 알지노믹스는 기존 유전자 편집 기술과 차별화된 RNA 치환효소 기반 편집·교정 플랫폼 기술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하나의 치료제로 질병의 원인이 되는 RNA를 절단함은 물론 접합과 치환 등 3가지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표적 RNA를 절단하는 것을 넘어 치료 효능이 있는 RNA를 접합해 구간 단위로 교체해 다양한 돌연변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확장성이 높은 셈이다. DNA를 직접 건들이지 않고 RNA 단계에서 편집, 교정한다는 점 또한 안전성 측면을 높였다.

알지노믹스는 이같은 기술력을 토대로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암과 희귀·난치성 질환을 적응증으로 하는 혁신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인 'RZ-001'은 간암과 교모세포종을 타깃으로 한 항암유전자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희귀의약품(ODD) 지정을 받았다. 현재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RZ-003'는 전임상 단계로 현재 글로벌 제약사와 물질이전계약(MTA)을 맺고 기술이전을 추진 중이다. 망막색소변성증 치료제 'RZ-004'는 전임상에서 시력 유지, 개선 효력을 확인했다.

회사의 기술력은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계약 성과로도 입증됐다. 알지노믹스는 앞서 글로벌 빅파마 일라이 릴리와 RNA 편집 플랫폼을 활용한 유전성 난청질환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1조9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비상장 국내 바이오 기업이 자체 기술만을 앞세워 대형 계약을 성사시켰다는 점이 IPO 이전부터 관심을 끌었다.

릴리가 유전성 난청을 유발하는 복수의 표적을 제시하면 알지노믹스가 이에 대한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협업이 진행되고 있다. 전임상과 임상, 생산, 상용화는 릴리가 담당하며, 릴리가 새로운 표적을 제시할 때마다 알지노믹스는 선급금을 받고 후보물질을 전달하면 단계별 마일스톤을 받는 구조다. 연구개발비는 릴리가 별도로 부담한다. DNA를 직접 변형하지 않는 알지노믹스 기술의 안전성이 플랫폼 도입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부 또한 알지노믹스의 RNA 치환효소 기술의 차별성을 인정해 회사를 '국가전략기술 1호 기업'으로 인증했다. 정부가 기술 가치를 먼저 알아보고 국가 차원의 육성 대상으로 판단한 것이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신설된 초격차 기술특례제도 상장에 도전했다.

알지노믹스의 기술 경쟁력과 기술이전 성과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르면서 상장 이후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술력을 앞세운 바이오 기업들이 상장 직후 공모가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하는 사례가 이어졌다. 

지난 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 바이오텍 에임드바이오는 상장 당일 공모가(1만1000원) 대비 300% 급등하면서 바이오 IPO 시장에서 초기 수요 폭발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자리 잡았다. 상장 이틀째에도 주가 상승세가 이어져 상한가를 기록, 장중 시총이 3조원대까지 확대됐으며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0% 가까이 오른 7만2600원까지 상승하며 또 한 번의 상한가 기록을 세웠다.

시장에서는 알지노믹스 역시 유사한 흐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RNA 편집이라는 희소성 있는 기술과 글로벌 빅파마와의 기술이전 계약, 높은 기관 의무보유확약 비율 등이 상장 초기 투자 수요를 자극하는 동시에 중장기 기대를 키울 수 있다는 시각이다.

알지노믹스 관계자는 "높은 청약률은 저희 기술 자체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됐지만, 최근 코스닥 제약·바이오 섹터 분위기가 활성화되면서 수혜를 입은 영향도 있다"며 "회사 기술력과 성장성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기관과 일반 투자자 수요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재상고…대법서 재심리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9440억원의 재산분할금을 지급하라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했다. 최 회장 측은 14일 오후 늦게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최태원 회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며 "주주들과 그룹 경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향후 절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 확정 다음 날부터 지급일까지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한 바 있다. 재산분할금 9440억원 기준 지연이자는 1년에 약 472억원이다. 한 달로 환산하면 약 39억3300만원, 하루 기준으로는 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 민사소송법상 상고·재상고 제기 기간은 판결서가 송달된 날부터 14일이다. 이 사건의 파기환송심 판결서는 지난 1일 0시 양측에 송달됐는데, 송달 당일을 기한 계산에 포함하면 재상고 기한은 14일 오후 11시 59분까지였다. 최 회장 측의 재상고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 등의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고 대법원에서 다시 심리된다. 대법원은 파기환송심이 앞서 제시한 법리와 취지를 충실하게 반영했는지, 재산분할 비율 산정 과정에 법리 오해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해 심리할 방침이다. 대법원 판단 전까지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는다. 한편 두 사람은 노 관장이 미국 시카고대 유학 중 인연을 맺고 1988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다만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해 파경 사실을 알렸다. 이후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수준을 대폭 늘어난 1조3808억원으로 판단했다. 위자료 역시 크게 늘어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런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15 00:04
사진
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