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한정수 전북특별자치도의원(익산4)은 15일 5분발언을 통해 "전북자치도의 비전은 예산과 조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의원은 "도가 제시한 9대 아젠다와 74개 핵심 사업이 큰 그림과 비전은 제시했지만 각 사업의 진행 단계와 예산상 의미가 도민에게 명확히 설명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업별 단계와 국정과제와의 연계성, 향후 전망 등을 보여 주는 자료 부족을 문제로 지적하며 비전과 실행 사이의 간극 해소를 촉구했다.
한 의원은 도가 내년도 국가예산 10조 원 확보를 성과로 홍보한 데 대해 "총량보다 내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도민 관점에서 핵심은 10조 원 가운데 무엇이 전북특별자치도의 중점 구상을 뒷받침하는지 명확히 설명되는지 여부이며, 9대 아젠다와 74개 사업이 예산 안에서 어떤 흐름으로 연결되는지 도민이 확인할 근거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정부의 환경부 개편과 RE100·에너지전환의 국가 핵심과제 지정도 거론하며, 한 의원은 전북도도 RE100·재생에너지 중심의 미래 구상을 제시해 왔지만 예산과 조직에서 그 의지가 확인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RE100·재생에너지 기반 구축을 위한 투자 부족, 관련 산업·전력 수요 대응 계획 부재, 조직적 준비 미흡 등을 구체적 문제로 제시하며 방향 제시와 실행 기반 마련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각 핵심 사업의 절차·단계·예산 가능 시점을 정리하는 관리 구조를 도민에게 명확히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민이 무엇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떤 변화가 예상되는지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발굴 조직 중심이 아닌 실행 기반 중심의 관리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전북특별자치도의 비전은 예산과 조직에서 분명히 드러날 때 비로소 현실이 된다"며 2026년 도정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도민이 확인할 수 있는 실행 구조 구축을 제시했다.
lbs096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