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전 일본 총리가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특사 자격으로 15~17일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다고 6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다음 달 예정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의 국빈 방일을 앞두고 사전 정지 작업을 위한 방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정부는 이미 무함마드 대통령을 국빈으로 초청하기로 결정했으며, 방일 기간 중 나루히토 일왕과의 만남과 다카이치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국빈 초청은 일본 외교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예우로, 양국 관계가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시바 전 총리는 현재 일본·UAE 우호의원연맹 회장을 맡고 있어, 양국 정치권 인맥을 활용한 조율 역할에 적임자로 평가된다. 일본 정부는 이시바 전 총리를 통해 UAE 측에 국빈 방문의 의미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정상회담 의제와 협력 분야에 대한 의견 교환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 회담의 핵심 의제는 에너지·경제 협력의 고도화가 될 전망이다. 일본은 원유 수입의 상당 부분을 중동에 의존하고 있으며, UAE는 일본의 안정적 에너지 공급처 가운데 하나다. 최근에는 전통적 에너지 협력에서 나아가 재생에너지, 수소, AI·첨단기술, 우주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특히 일본과 UAE는 지난해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을 선언하며 협력 관계 구축에 합의했다. 이번 무함마드 대통령의 국빈 방일은 그 연장선에서 정치적 신뢰를 제도적으로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일본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시바 전 총리의 특사 파견은 단순한 의례 방문이 아니라, 국빈 방일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핵심 과정"이라며 "중동 외교에서 UAE의 전략적 중요성이 한층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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