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고체 배터리 급부상, 2040년 76GWh 차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휴머노이드 로봇 보급이 급증하면서 배터리 산업이 새로운 대형 수요처를 맞이 하고 있다. 로봇 대수 확대와 기기당 탑재 용량 증가가 맞물리며, 오는 2040년 배터리 총수요는 지난해 대비 약 4600배 커질 전망이다.
4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누적 보급은 2025년 2만3000대에서 2030년 69만 대, 2035년 679만 대, 2040년 5330만 대로 증가한다. 단순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노동과 서비스 영역에 투입되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로봇 1대당 배터리 탑재 용량도 늘어난다. 2025년 평균 1.35kWh에서 2030년 1.98kWh, 2035년 2.6kWh로 확대된다. 2038년에는 2.74kWh로 정점에 이른다. 이후 가정용 로봇 비중이 늘며 2040년 2.59kWh로 소폭 낮아질 전망이다.
대수와 용량이 동시에 늘면서 총수요가 급증한다. 휴머노이드 로봇용 배터리 수요는 2025년 0.03GWh에서 2030년 1.37GWh, 2035년 17.67GWh, 2040년 138.3GWh로 증가할 전망이다. 중형 전기차 수백만 대에 들어가는 배터리와 맞먹는 규모다.
배터리 화학계 변화도 뚜렷하다. 초기에는 니켈·코발트·망간(NCM)과 리튬·인산·철(LFP)이 중심이지만, 2030년 이후 반고체를 거쳐 전고체 전지 비중이 빠르게 커질 전망이다. 전고체 배터리 탑재량은 2030년 0.04GWh에서 2035년 5.65GWh, 2040년 76.1GWh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 요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시장 규모도 커진다. 휴머노이드 로봇용 배터리 셀 시장은 2035년 14억 달러, 2040년 105억 달러로 추정된다. 로봇은 높은 부하로 장시간 운용되는 특성상 배터리 교체 주기가 짧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 수요는 전망치를 웃돌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NE리서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산업·물류를 넘어 서비스와 가정으로 확산되면서 배터리 산업에도 구조적 변화가 나타나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s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