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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최근의 환율 하락요인과 외환시장 개입 딜레마 - 부산은행 최근환 차장

기사입력 : 2007년04월19일 12:16

최종수정 : 2007년04월19일 12:16

부산은행 국제금융부 최근환 차장의 기고문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순매수로 촉발된 주가급등이 환율하락으로 이어지며 외환당국의 시장개입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며칠 사이 2조원(20억 달러 상당) 넘게 주식을 사들이며 코스피지수를 사상 최고치인 1530 이상으로 끌어 올렸다.

한편, 증시 호조외에 한.미간 자유무역협정(FTA)과 국가신용등급 상향 가능성도 환율하락 압력으로 작용해 원.달러 환율은 주요 지지선인 940원과 930원선이 동시에 무너졌다.

환율하락이 기업실적 악화의 원인이 되고 수출증가 둔화 양상으로 이어져 경기가 급속히 냉각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당국으로서는 외환시장을 방치할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최대의 수출 상대국인 중국의 긴축정책과 중국내 자체적인 부품 조달로 대중국 수출물량이 크게 감소한다면 전반적인 성장 동력이 무너질 수도 있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또한, 일본 엔화는 지난주말 G7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 엔화 약세에 대한 언급이 없자 큰 폭으로 절상되면서 가격 경쟁력면에서 상대적으로 우리 수출기업들이 불리해지고 있다.

여러상황을 감안하면 적절한 환율 대책 즉, 달러 매수 외환시장 개입이 절실한 시점이나 정부 당국의 시름도 한층 깊어지고 있다.

<2006회계연도 정부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이 11조 5천억원 늘어나면서 이에 따른 환율하락과 금리차이로 인한 손실이 7조원을 넘고 있어 외환 관련 정책 주무부처인 재경부와 외환시장에서 실질적인 개입을 대행하는 한국은행의 운신의 폭을 좁히고 있다.

정부가 넘치는 외화를 해외쪽으로 유도하면서 환율을 안정시키고자 자본자유화를 앞당겨 시행하고 있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외환시장에서 정부의 역할을 무시할 수 없고, 증시도 마냥 오를 수 만은 없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차익실현이 나타나는 시점에 환율은 위쪽으로 방향을 틀 수도 있다. 상대국 통화에 비해서 원화는 고평가 국면이라는 시각도 환율 조정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최근 영국 파운드화는 2달러대를 돌파하면서 27년만의 최고치를 경신하고, 유로화도 출범후 사상 최고치, 중국 위안화는 매일 기록 경신중이다.

글로벌 달러 약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 뉴질랜드 및 호주 달러도 강세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엔화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원화도 이런 세계적인 글로벌 달러약세 맥락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양상이다.

적절한 환리스크 관리가 요구된다.


[부산은행 국제금융부 최근환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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