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국제금융부 최근환 차장의 2008년 외환시장 결산 및 2009년 환율전망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2009년 원/100엔 환율은 1000~1500 주거래 전망
1. 2008년 환율 및 금융시장 동향
- 미국의 저금리 정책과 일본의 엔 캐리 트레이딩으로 촉발된 글로벌 자산시장 버블로 파생상품 시장이 급팽창하고, 2007년부터 불그진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악화로 금융권 파산이 이어지면서 유동성이 급격히 악화된 가운데, 세계경제가 급속도로 위축되면서 주요국 증시가 동반 폭락하고,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주식 순매도 이어지면서 코스피 지수는 2007년말 1897.13에서 1124.47로 772.66 포인트 40.73% 폭락하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상반기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경상수지 적자는 환율 급등으로 이어지고, 종국에는 국가신용등급 하락까지 우려하는 상황에 이르고 있으며, 비교적 안전 자산으로 통하는 일본 엔화가 연초 112엔대에서 87엔대로 폭락(엔화 초강세)한 반면, 원/달러 환율은 932원에서 1525원까지 폭등하면서 원/엔 환율은 1600원대 사상 최고치로 급등하며 엔화 외화대출 업체들은 대출 원금이 두 배로 증가하는 상황에 이름.[원/엔 환율 산식 = 원.달러 환율 / 달러.엔 환율 * 100]
- 원/달러 환율 연초(1/2) 932원, 종가 1259.50원, 연고점(11/21) 1525원, 연간 593원 급등 하며 주요국 최약세 통화
- 1997년 외환위기 당시 842원에서 1964원 까지 급등하며 연중 1122원 변동 이후 최고의 변동폭
- 원/엔 환율은 연초(1/2) 840원에서 1610원(12/5)까지 급등하며 연중 770원 폭등, 사상 최고치 행진
2. 환율 급등 요인
-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악화,금융기관 파산,신용경색,유동성 악화,전세계 금융시장 위기
- 뉴욕증시를 비롯한 주요국 증시 동반 약세
- 40조원(420억달러 상당)이 넘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
- 경상수지 적자(10월말 현재 90억달러)
- 상반기 국제유가, 구리 등 상품가격 급등
- GDP 성장 동력 약화 등 펀더멘탈 급속 악화
- 업체 선물환, 옵션, 스왑거래 등 일방적인 달러 매도 포지션 구축으로 숏 포지션 노출
- 이들 포지션에 따른 과다한 평가손실이 기업 부도 가능성 고조
- 금융시장 패닉 틈탄 역내.외 거래자들의 공격적인 달러 매수 심리
- 증권 및 투신사 등 해외 펀드 관련 과매도 달러 헤지 수요
- 정부의 외환보유고(11월말 현재 2005억달러) 감소에 따른 외환시장 개입 여력 약화
-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 무산, 해외 차입 스프레드 급등, 외화대출 규제로 외화 공급 난망
- 글로벌 달러 약세로 달러/엔 환율(87엔대) 급락하며 원/엔 환율 1600원으로 급등, 사상 최고치
- 2007년말 대비 주요국 통화별 환율(2007년말/2008년 환율 비교)
3. 2009년 환율 전망
- 국제유가 및 주요 원자재 가격 급락과 서비스 수지 개선에 따른 경상수지 흑자 전환 가능성
- 미국과의 300억달러 및 한.중.일 3국간 통화 스왑 체결로 유동성 대폭 보강
- 2005년부터 이어져 온 외국인 주식 순매도 막바지 국면, 국내외 증시 바닥권 진입
- 해외 증시 안정으로 투신권 달러 매수세도 주춤
- 과도한 달러 매수 심리에 기댄 거주자외화예금 급증(11월말 현재 243억달러)
- 2009년 1월 새로 출범하는 미국 오바마 정부에 대한 미국 경제 호전과 세계 경제 기여 기대감
- 유럽과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의 초저금리 정책 효과
- 타국 대비 가파른 원화 약세(37% 절하) 감안하면 정부 당국의 지속 개입 가능성
- 당분간 외환시장 및 파생상품 거래 위축 예상되며, 미국 및 전세계 금융시장에 촉각
- 경제 악화는 신뢰(Confidence)상실, 소통(Communication)결여, 정책(Policy)구체성 부족
- 국내.외 금융시장 악화 심리 되돌리기 까지 상당한 시간 필요
- 2009년 GDP 성장률 세계 2.2%, 한국 2.00%, 국제유가 U$60/BBL, 개인소비 1.00%, 설비투자 -2.00%, 건설투자 2.50%, 신규고용 10만명, 실업률 3.60%, 인플레이션 3.00%, 수출 2.00%, 수입 1.50%, 경상수지 흑자 100억달러, 상품수지 흑자 200억달러, 서비스수지 적자 130억달러(자료:기획재정부)
- 2009년 원/달러 환율 950~1450, 원/엔 환율 1000~1500 주거래 전망
4. 거래 주체별 대처 방안
- 수출업체 및 외화예금 거래처는 적극적인 환리스크 관리 대책
- 수입업체 및 외화대출 업체는 상당한 원가 부담과 외화대출 원금 증가
- 선물환 매매 및 통화옵션 거래 등 파생상품 평가 손실 발생하여 기업 수익 악영향
- 기업은 기존 포지션에 대한 손절매매 기준 마련
- 신규 포지션은 수출입 단가 고려하여 적절한 방법으로 헤지 여부 판단
- 은행은 파생상품 관련 포지션이 대부분 반대거래 되어 있어 손익은 중립
- 은행의 파생상품 거래 업체에 대한 신용리스크 관리 강화 및 부실 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