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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신용파생상품의 이해: CLN, CDO, CDS - 부산은행

기사입력 : 2009년03월11일 11:06

최종수정 : 2009년03월11일 11:06


부산은행 금융시장지원부 최근환 차장의 "신용파생상품(Credit Derivatives Products: CLN, CDO, CDS 중심으로)" 기고문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개념

최근 미국 굴지의 보험 회사인 AIG가 파산 가능성에 직면하면서 그 파장의 중심에 있는 CDS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2007년 초부터 대두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사실상 모기지 자체 보다는 그 규모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관련 파생상품이 큰 이슈가 되고 있다. 한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는 13조달러, 회사채는 25조달러, 미정부와 개인채무는 53조달러 이지만 CDS 관련 상품은 무려 62조달러에 달한다.

우리나라도 국가 부도 가능성의 지표가 되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5년 만기) CDS Spread가 작년 10월 699bp 까지 급등하다가 최근에는 400bp대에 거래되고 있다. 스프레드가 높다는 것은 그 만큼 디폴트 가능성이 커진다는 증거다.

신용파생상품(Credit Derivatives Products)은 차주의 신용도 변화에 따라 가치가 변동하는 대출금, 회사채 등과 같은 기초자산(Underlying Assets)으로부터 신용위험만을 분리하여 매매하는 금융거래 계약으로서, 기초자산의 손실위험에 대하여 보험에 가입하는 것과 유사한 형태이다.

미국을 비롯한 금융 선진국에서는 1980년대 이후 다양한 형태의 신용파생상품을 이용한 신용위험 관리 기법이 시도되어 왔으나, 국내에선 1997년 SK증권과 JP Morgan의 총수익스왑(TRS:Total Return Swap) 계약과 관련한 소송으로 널리 알려졌다.

가장 널리 알려진 신용파생상품은 TRS(Total Return Swap), CDS(Credit Default Swap), CLN(Credit Linked Notes), Synthetic CDO(Collateralized Debt Obligations)등이 있다.

상업은행(Commercial Bank)과 같이 고객에 대한 여신을 주요 영업으로 하는 금융기관은 투자은행이나 증권회사 등과는 달리 시장가격 변동에 따른 시장리스크에 대한 노출보다는 거래 상대방에 의한 신용리스크 노출 규모가 더욱 크다.

따라서 선진 금융 기관들은 일찍부터 이러한 금융기관의 신용위험을 관리하는 방법들에 대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여 왔다. 대표적인 방법으로 대출 매각이나 자산 유동화 등의 방법들이 있으며, 아래 상품들도 이러한 맥락에서 출발한 상품이다.


◆ CLN(Credit Linked Notes)

CLN은 이미 그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기초자산의 신용사건 발생과 연계되어 발행되는 채권으로 채권 만기까지 기초자산의 신용사건이 발생하지 않으면 정상적인 만기상환이 이루어지지만, 만기이전에 계약에 명시된 신용사건이 발생하게 되면 원금 보장 등의 계약이행을 체결하는 신용파생 상품이다.

결국 CLN은 CDS를 결합한 형태의 신용연계 채권이다. CDS와 다른 점은 CDS는 원금 교환이 일어나지 않으며, 단지 계약 내용에 의한 수수료(Swap Rate) 교환만 일어나지만 CLN은 채권으로서 최초 투자자가 원금을 지불한다는 점이 다른 점이다.

또한 투자자와 발행자 사이에 거래의 활성화 등을 위한 Paper Company인 특별목적기구(SPV:Special Purpose Vehicle)를 두기도 한다.


◆ CDO(Collateralized Debt Obligation)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신용파생상품으로는 합성CDO(Synthetic CDO)가 있다.

여기서 자산담보부증권(Collateralized Debt Obligations)이란 채권이나 대출 등의 기초자산을 담보로 하여 발행하는 채권의 형태로서 전통적인 CDO에 신용파생상품인 CDS나 CLN등을 결합하게 되면 합성(Synthetic)자산담보부 증권이 된다.

즉, 일반적인 자산담보부 증권은 기초자산이 채권이나 대출로서, 이것들로부터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주요 재원으로 이자와 원금을 지급하는 형태의 채권이며 실제적인 자산의 이전이 SPV를 통하여 일어나는 형태의 증권인 반면 Synthetic CDO는 기초자산 보유자가 SPV와 CDS 계약을 체결하여 신용위험만을 전가하게 되고 이를 대상으로 SPV는 채권 등을 발행하여 이자를 지급하게 된다.

이때 SPV가 발행한 채권의 원금은 또 다른 금융자산(대부분 무위험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A은행에게 원금 등을 보장해주는 담보 성격으로 쓰이게 된다.

이때 기초자산에 신용 사건이 발생하게 되면, 최초 체결된 계약에 의거하여 SPV는 CDO 매입자로 부터 조달한 자금으로 투자했던 자산을 매각하는 등의 방법으로 A은행에게는 원금 등을 보장해 주게 되고 CDO 를 매입한 투자자는 그 만큼의 손실을 입게 된다.


◆ CDS(Credit Default Swap)

CDS는 신용파생상품 중 가장 기본적인 형태로서 그 경제적인 효과는 지급보증과같으며 부도 발생시 보증인이 대위 변제를 하는 것과 동일한 구조다.

즉, A은행은 보유 자산(Underlying Assets)의 부도 등을 방지하기 위하여, B은행에게 일정 수수료(Swap rate)를 지불하고 실제 신용사건이 발생하게 되면 계약내용에 따라 A은행에게 기초자산의 원금 등을 보장해 주는 계약이다.


◆ 결론

위에서 살펴본 몇 가지 상품들은 가장 기본적인 신용파생상품 구조로서 실제 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들은 복합적으로 설계된 신용파생상품들이 대부분이다.

지금까지 국내 신용파생상품의 거래는 해외금융기관이 발행한 신용파생상품에 대한 신용보장매도자(Protection Seller)의 역할을 하는 상품이 대부분 이었으나 앞으로는 이러한 기법들을 활용한 신용위험 관리기법의 도입이 기대된다.


[부산은행 금융시장지원부 최근환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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