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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CDS프리미엄, 안정 "북핵·전 대통령 서거 영향 제한"

기사입력 : 2009년05월29일 16:25

최종수정 : 2009년05월29일 16:25

[뉴스핌=우동환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북한의 2차 지하 핵실험과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 대북 긴장감이 강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크레딧디폴트스왑(CDS) 프리미엄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북한의 이번 군사적 움직임이 단기적으로는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는 있겠지만, 이미 어느 정도 예상되던 바이고 미국 등이 대화를 통한 해결을 우선시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한국 경제의 장기적인 펀더멘탈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9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5년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의 크레딧디폴트스왑(CDS) 프리미엄은 지난 27일 기준으로 159bp를 기록, 직전일보다 11bp 상승했다.

이는 한국의 신용위험도 커졌다는 의미이지만 북한의 핵실험 이후 CDS 프리미엄이 150bp 초반대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때문이라고 풀이하기는 여럽다는 분석이다.

실재로 북한이 2차 핵실험을 진행한 다음 날인 26일 5년만기 외평채 CDS 프리미엄은 148로 전날의 수치에서 변동이 없었다.

특히 최근 글로벌 경기회복 및 금융시장 안정 기대감이 강하게 부각되면서 한국물 CDS 프리미엄은 지난 7일 이후 200bp 밑으로 떨어지면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 북한의 핵실험이 이같은 흐름에 충격을 줄정도로 강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북한이 위성 발사채 발사 이후 핵실험 진행에 대한 입장을 지속해서 밝혀 왔으며 미사일 발사도 여러번 진행된 적이 있었기에 이번 사태에 대한 내성이 형성되었고,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기관들도 이번 북핵 실험이 국가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26일 무디스는 이번 북한의 2차 핵실험이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날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도 최근 사태가 한국의 신용등급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평가한 바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역시 신용위험도에 별다른 파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관련 보고서를 통해 "종합적으로 볼 때 이번 노 전 대통령의 서거로 인해 우리나라 대외신인도 및 국제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북한이 한국을 포함한 대외적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 국내에서 노 전 대통령 서거로 인해 정치·사회적 불안이 커질 경우 우리나라에 대한 신용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허경욱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이날 오전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 "북한 변수는 이미 반영된 것으로 보이지만 이로 인해 미래 불확실성이 커졌으며, 주변국들의 대응 수위와 북한의 반응에 따라 파급효과가 커질 가능성이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 차관은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가 국가적 불행이며 애도드린다고 밝히면서, "북핵 문제에 비해 이것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은 별로 없을 것으로 보지만 사회적 갈등으로 연결되어 부담이 되지는 말았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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