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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차익실현으로 혼조세...다우 8거래일째 상승 (종합)

기사입력 : 2011년02월10일 07:10

최종수정 : 2011년02월10일 07:16

*버냉키 "美 고용성장, 인플레 지나치게 낮은 수준"
*디즈니, 코카콜라 양호한 분기실적으로 시장 견인
*독일증권거래소-뉴욕증권거래소 합병논의 급진전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다우지수가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5개월간 랠리를 펼치며 2년 반래 최고수준으로 지수를 끌어올린 증시가 피로감을 보인 가운데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하방영역으로 밀렸다.   

에너지와 자재 관련종목들도 신흥시장에서의 수요 약화로 하락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전일 2년 반래 최고 종가를 작성했던 다우지수는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막판 선전으로 하방영역에서 탈출, 0.06% 오른 1만2239.89포인트를 찍으며 8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그러나 S&P500지수는 0.28% 떨어진 1320.88포인트, 나스닥지수는 0.29% 후퇴한 2789.07포인트로 장을 접었다.

다우 구성종목 가운데 셰브런은 1.53%(종가: 96.24달러. 이하 괄호안은 오늘의 종가) 떨어졌고, 알코아는 1.38%(17.16달러), JP모간 역시 1.38%(45.11달러) 밀린 반면 트래블러스는 1.61%(58.81달러) 올랐다.

S&P500 종목들 중 필수품을 제외한 소비재 종목과 이동통신 종목은 상승한데 비해 유틸리티와 금융, 에너지 종목은 하락했다.

시장의 불안감을 측정하는 CBOE변동성지수(VIX)는 16 위로 올라섰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이날 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 미국의 노동시장은 여전히 부진한 상태이고 인플레이션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새로운 내용이 없는 버냉키 의장의 경제상황 평가에 증시는 이렇다할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독일증권거래소(Deutsche Boerse)가 뉴욕증권거래소 운영사인 NYSE Euronext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라는 소식에 NYSE주식은 16.82%(39.03달러) 뛰었다.

또한 경쟁 거래소들도 양측의 협상이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동반상승, 시카고옵션거래소 운영사인 CBOE홀딩스는 4.45%(25.56달러), 나스닥 OMX는 6.73%(27.58달러), 인터콘티넨탈익스체인지는 4.15%(123.13달러), 시카고상업거래소(CME)는 0.49%(302.51달러) 올랐다. 

전문가들은 거래소들간의 인수합병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다음 M&A의 잠재적 대상으로 CBOE 홀딩스를 꼽았다.

웹 정보사이트인 옵션몬스터 닷 컴의 공동창업주인 존 라자리안은 "다음의 논리적 수순은 나스닥이나 CME, 혹은 런던의 대륙거래소(ICE)가 CBOE홀딩스를 인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디안 에퀴티 파트너스의 매니징 디렉터인 조셉 그레코는 "뉴욕과 독일 증권거래소의 합병은 양측 모두에 좋은 일"이라며 "뉴욕증권거래소 수익은 괜찮지만 거래량은 다소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합병은 자연스런 수순"이라고 말했다.

이날의 장세에 대해 헤이버포드 트러스트의 최고투책임자 헨리 스미스는 "시장의 장기 상승이 이어졌고, 이제는 조정 여건이 무르익었다"며 "시장 후퇴가 예상되지만 투자자들은 이를 저가매수의 기회로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투자자들의 정서가 초조감으로 바뀌고 있고, 그 초조감은  활황시장을 놓치고 있다는데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시장후퇴는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시장 참여자들은 견조한 기업실적이 추가 상승을 가져올 것으로 낙관하면서도 최근의 거래량 감소로 볼 때 현재 수준에서의 매기는 소진된 것이 아니냐는 다소 우려섞인 반응을 보였다.  

MKM 파트너스 LLC의 선임 부사장 존 오브리엔은 "꽤 강력한 상승끝에 시장이 기력을 소진했고 거래량도 떨어졌다"며 증시가 상승동력을 잃어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전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아메리칸 증권거래소(AMEX), 나스닥시장에서 거래된 주식량은 69억9000만주로 지난해 하루 평균 거래량인 84억7000만주를 밑돌며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세계 최대 음료수제조사인 코가콜라는 북미지역에서의 판매가 3분기 연속 신장된데 힘입어 예상을 뛰어넘는 강력한 분기실적을 발표하며 0.45%(63.15달러) 올랐고,  전일 54%의 분기순익 증가를 기록한 월트 디즈니도 5.29%(43.36달러) 전진했다.

디즈니는 스포츠전문채널인 ESPN의 광고수입 급증과 놀이공원과 경제개선을 시사하는 위락시설의 입장수입 증가가 분기실적 호조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홀리데이시즌의 강력한 매출로 예상을 웃도는 분기 순익을 기록한 고급 의류소매업체 폴로 랄프 로렌은 8.28%(125.35달러) 급등했다. 폴로 랄프 로렌은 수익 상승 모멘텀이 이번 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반적으로 부진을 보인 에너지종목 가운데 엑손모빌은 0.52%(82.55달러), 코노코필립스는 1.86%(70.66달러) 떨어진 채 거래를 마쳤다.

한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위키리크스 창업자인 줄리안 어샌지가 자신이 확보한 BofA자료 중 스캔들을 일으킬만한 대형 뉴스가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한 후 0.2%(14.64달러) 올랐고, 웰스파고는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은퇴한다는 소식에 2.8%(33.13달러)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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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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