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수주, 전기전자, 금융, 낙폭과대주 주목
[뉴스핌=장순환 기자] 국내증시가 중동 사태로 유가가 급등하며 높아진 불확실성에 나흘째 하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유가불안과 불안한 투자심리에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 따라서 변동성 장세에 대비한 내수주, 전기전자, 금융, 낙폭과대주를 추천했다.
동양종금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25일 "현 증시에는 분명 긍정적인 소재와 부정적인 소재가 혼재되어 있다"며 "중동 지역의 이슈와 함께 유가상승이라는 하나의 명제에 모든 이목이 집중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리비아 사태만 놓고 보게 되면, 국제 원유 생산량이 비중이 크지 않은데다, 사우디를 비롯한 OPEC회원국들이 자발적인 증산을 천명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실질적인 유가 상승 압력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여타 국가들로의 전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심리적인 측면도 무시할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해당 사안이 진정되기 전까지는 불규칙한 변동성 국면이 이어지고 전반적인 시장 상황이 연속성 있는 반등을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라는 얘기다.
다만 최근 빠르게 하락한 가격에 대한 기술적 반등은 단기적으로나마 시도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며 기술적 반등이 나타나는 구간에서는 기존 하락 과정에서의 낙폭과대 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현대증권 오온수 연구원도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국내를 포함한 신흥국의 인플레 압력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이로 인해 긴축리스크 상존은 지수의 탄력적 복원보다 기간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지금처럼 변동성이 확대된 국면에선 매매횟수를 줄이고, 리스크 관리에 치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두바이유가 100달러를 돌파해 140달러까지 급상승하던 시기를 보면 업종별로는 보험, 은행, 음식료, 통신, 전기가스 등 내수 업종이 선방했다"며 "시장이 불안하다면 내수주에 관심을 가져도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내수 업종은 상승 탄력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있다며 중장기 관점의 투자자라면 전기전자, 금융 업종에 대한 저가 매수를 통해 향후 상승을 대비하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증시의 밸류에이션을 볼때 매도 타이밍은 아니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화증권 박정우 연구원은 "유가 상승에 대한 두려움이 과장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증시 밸류에이션을 보면 팔 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작년 9 월 이후 국내 증시는 밸류에이션 확장에 따른 유동성 랠리를 즐겼다며 따라서, 현재 시점에서 고민해야 되는 것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판단이다이라고 힘줘 말했다.
고평가 영역이라고 판단되면 팔고,그렇지 않다면 들고 있는 게 현명하다는 것.
박 연구원은 "유가 상승은 경기침체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팔 타이밍이 아닌 시장진입의 기회를 노려야 되는 타이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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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