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글로벌 IT지출 강력한 증가 전망
*밸랙베리 제조사 RIM, 실망스런 실적으로 급락
*美 Q4 GDP 최종치 3.1%로 상향수정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뉴욕증시는 25일(현지시간) 기술종목의 선전에 힘입어 3일 연속 상승했다.
주간기준으로도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오르며 2주간의 연속 하락흐름에서 벗어났다.
한산한 거래 속에 다우지수는 0.41% 오른 1만2220.59, S&P500지수는 0.32% 전진한 1313.80, 나스닥지수는 0.24% 상승한 2743.06으로 주말장을 접었다.
주간기준으로 다우지수는 3.1%, S&P500지수는 2.7%, 나스닥지수는 3.8% 올랐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지난 7월 이래, S&P500지수는 2월초 이래 7주만의 최고 주간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다우구성종목 가운데 IBM은 1.34%(종가: 162.18달러. 이하 괄호안은 오늘의 종가) 급등했고 셰브런은 1.33%(106.78달러) 오른 반면 휴렛-팩커드는 1.32%(42.53달러) 하락했다.
S&P500 주요 종목들 중 에너지, 이동통신과 자재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시장의 불안감을 측정하는 CBOE 변동성지수(VIX)는 18아래로 내려섰다. VIX는 지난 7거래일간 사상 두번째 큰 거래폭을 기록했다.
NYSE와 AMEX, 나스닥시장에서 거래된 전체 주식 수는 65억6000만 주로 올들어 두번째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포트 피트 캐피털 그룹의 킴 코그니 포레스트는 "이번주는 플러스와 마이너스 요인이 교차했으나 모두가 마이너스 요인을 무시한 채 플러스 요인에만 초점을 맞추었다"고 말했다.
주말장세를 견인하는데 앞장선 세계 최대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은 1.56%(32.64달러) 뛰었다.
오라클은 전일 전문가 기대치를 웃도는 순익과 매출을 발표한데 이어 1분기 예상 주당순이익을 69~73센트로 제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평균 예상치인 66센트를 웃도는 것이다.
새로운 소프트웨어 판매가 이번분기에 4%-14% 상승할 것이라는 오라클의 전망은 글로벌 테크놀로지 지출 증가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연결되며 기술주들의 동반상승을 끌어냈으며, S&P500 테크놀로지지수는 0.15% 전진했다.
또한 최소한 12개 투신사들이 오라클의 주가목표를 상향조정했다.
테크놀로지 외주와 자문 전문업체인 액센추어도 실적전망을 상향 조정, 4.48%(54.29달러) 오르면서 기술주에 추가 상승동력을 제공했다.
그러나 스마트폰 블랙베리 제조업체인 RIM은 전문가 기대치에 크게 못미치는 1분기 순익전망을 제시하며 11.23%(56.89달러) 떨어졌다.
3월31일 증시 마감후 S&P500종목에 편입되는 에드워즈 라이프사이언시스는 3.63%(88.50달러) 올랐다. 매디슨 윌리엄스는 에드워즈 라이프사이언시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업그레이드했다.
이날 나온 경제지표들은 전일에 이어 혼재된 흐름을 보였으나 시장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톰슨 로이터/미시건대가 조사한 미국의 3월 소비자신뢰지수(최종치)는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며 2월의 77.5에서 67.5로 떨어졌다. 이는 2009년 11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레이먼드 제임스이 수석 이코노미스트 스캇 브라운은 부정적인 지표에 상승기조가 꺽이지 않는 것은 "가동해야할 자금이 풍부하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높은 휘발유와 식품 가격이 소비자 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이들의 가격상승세가 계속될 경우 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져들지는 않겠지만 우리가 원하는 강력한 회복을 기대하기 힘들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가 전분기 대비 3.1%(연율)를 기록해, 직전 분기의 2.6%에 비해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서 발표된 잠정치인 2.8% 및 전문가 예상치 3.0%를 모두 상회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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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