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해외주식펀드가 2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브릭스 국가 등 신흥국 펀드에 이어 상승세를 보였던 선진국 펀드들도 하락세를 보였다.
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6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 주식형 펀드는 한주동안 2.28% 하락했다. 기업실적 개선과 빈 라덴 사망에 따른 유가 하락 기대감으로 유럽 및 프론티어마켓펀드는 플러스를 보인 반면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아시아신흥국펀드는 일제히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일본 주식헝 펀드가 1.74%의 상승률을 보였지만 이는 3일부터 5일까지 일본증시가 휴장하면서 글로벌 증시 하락의 영향을 덜 받은 데 따른 것이었다.
기업실적 호조와 긴축지연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빈라덴 사망에 따른 보복테러 우려로 주중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연간 수익전망 상향 조정과 기업간 M&A소식 등으로 큰 낙폭없이 혼조세를 보였다. 그러나 실업자 급증 소식과 거래증거금 인상 악재로 은 가격이 급락하면서 금을 비롯한 상품들이 동반 약세 흐름을 주도해 뉴욕 증시는 주 후반 큰 폭으로 하락, 북미주식펀드도 -1.17%의 성과에 그쳤다.
브라질 주식형 펀드는 한주동안 3.28% 하락했다. 양호한 경제지표로 반등하기도 했던 브라질 증시는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광산개발업체인 발레와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의 주가 하락이 두드러졌다.
인도 증시도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크게 하락했다. 특히 은행주와 부동산업종, 자동차주들이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며 인도 주식형 펀드는 4.65% 하락했다.
중국의 경우 2분기에 지준율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과 위안화 절상폭 확대, 중국 당국의 긴축강화 우려가 증시에 그대로 반영돼 펀드 수익률은 -2.21%를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전반적인 마이너스 성과 중에서도 상품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기초소재섹터펀드가 -2.79%의 가장 낮은 저조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순자산액 100억원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의 해외주식형 펀드 329개 가운데 41개만이 상승했다. 일본, 유럽주식펀드 그리고 금융 및 소비재섹터펀드가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기초소재섹터펀드 및 인도주식펀드들이 대거 하위권에 머물렀다.
개별 펀드로는 `프랭클린템플턴재팬플러스자(주식)ClassA펀드`가 2.69%로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하나UBS일본배당1[주식]펀드`가 그 뒤를 이었다.
`IBK인디아인프라A[주식]펀드`가 -5.58%의 수익률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그외에 인도주식펀드들이 4%이상 떨어지며 하위권에 머물렀다.
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47조3392억원으로 한주 전보다 1114억원 감소했다. 순자산액도 8714억원 감소한 41조7731억원을 나타냈다.
ETF를 제외한 해외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2512억원 감소했다. 반면 해외 채권형 펀드는 1857억원의 설정액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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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