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월 민간고용/제조업지표 부진
*유로스톡스50지수, 200일 이동평균치 아래로 처져
*수요감소 예상에 에너지주 약세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1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부진한 민간고용지표와 ISM 제조업지표가 경제성장 둔화우려를 부채질하며 위험기피성향을 강화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0.98% 내린 1131.01로 장을 막았다.
영국 FTSE100지수는 1.02% 내린 5928.61, 독일 DAX지수는 1.05% 떨어진 7217.43, 프랑스 CAC40지수는 1.05% 후퇴한 3964.81을 기록했다.
스페인의 IBEX35지수는 1.3%, 포르투갈의 PSI20지수는 1.21%, 이탈리아의 MIB지수는 1.15% 하락했다.
유로존 블루칩지수인 유로스톡스50지수는 200일 이동평균가 아래로 처지면서 부정적 신호를 보였다.
실망스런 미국의 5월 제조업지수와 민간부문 고용지수가 유럽과 아시아의 5월 제조업 성장 둔화 소식과 맞물리며 글로벌 경제회복세 전망에 짙은 그림자를 드리웠다.
미국의 공급관리협회(ISM)은 1일 5월 제조업지수가 53.5를 기록, 2009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후퇴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인 4월의 60.4에서 크게 낮아진 것이자 전문가 예상치 57.7을 하회하는 결과다.
미국 오토데이터프로세싱(ADP)사는 5월 미국 민간부문 일자리는 3만 8000개 늘어나는데 그쳐 17만 5000개 증가를 예상했던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고 밝혔다.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증권 분석가 케이스 보우먼은 "거시경제 지표들이 향후 경제성장 속도에 먹구름을 드리웠다"며 "이는 기업 어닝 전망에 영향을 줄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스탠더드 라이프 인베스트먼츠의 글로벌 투자 전략가 리차드 배티는 "시장은 최근의 부진한 지표들이 시사하는 글로벌 성장둔화가 어느정도에 이를 것인지 불안해하고 있다"며 "어닝시즌이 마감된 상황에서 시장은 거시적 요인들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진한 지표들이 원유 수요 감소 예상으로 연결되면서 에너지주가 전반적 약세를 보인 가운데 스톡스유럽600 오일 및 가스 지수는 1.5% 내렸다.
핀란드 핸드폰제조사인 노키아는 전일 급락한데 이어 또다시 0.76% 하락했다.
전일 경쟁심화와 판매부진, 가격 인하 등의 이유를 들어 지난 4월에 제시했던 연간 판매전망이 "달성 불가능하다"고 밝힌 이후 노무라 시큐리티스를 비롯한 투신사들이 주가목표를 하향조정한데 따른 것이다.
반면 유럽 2위의 보험사인 AXA는 이윤증대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며 1.45% 전진했다.
글로벌 에퀴티스의 계량화 판매거래 헤드인 데이비드 테볼트는 "지금은 증권에 롱포지션을 취할 때"라며 "건전한 펀더멘털을 지닌 저평가주를 매수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거의 매일 인수합병 발표가 나오고 있다"며 "이들을 사들이는 것이 여름철 잠재적 조정으로부터 포트폴리오를 보호하는 최상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톰슨 로이터 데이터스트림에 따르면 스톡스유럽 600의 1년 주식수익율은 10.4로 10년 평균치인 13.4를 밑도는 등 밸류에이션이 지난 2009년 8월말 이후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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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