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국제유가 수준보다는 최근 급격한 변동성에 따른 불확실성이 경기 회복세를 막고 있다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날 대비 1.99달러, 2.0% 급락 배럴당 97.30달러로 장을 마치며 5월 17일 이래 최저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WTI는 2008년 7월 3일 배럴당 145.29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2009 년 2월 13일 종가인 33.98달러를 저점으로 다시 반등했다. 근 3년간 100달러 이상의 변동성을 나타냈다.
이 같은 3년 동안 이어진 유가의 요요현상(yo-yo effect)이 소비자와 기업들의 경제 활동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거시경제 분석의 케이 스미스 수석은 "에너지 가격 변동성으로 인해 소비자와 기업들이 부진한 미국 경기 회복을 이끌기에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없도록 막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미스 수석은 이어 "현재 미국 경제에는 많은 역풍(headwind)이 불고 있다"면서 "유가의 변동성이 기초 소매가격 자체보다 경제에 더 많은 충격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여러 요인들로 인해 유가 변동성이 눈에 띈다며, 유럽 재정위기와 일본 대지진 여파, 중동발 정정 불안 등을 그 요인들로 꼽았다.
한편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의 크리스 라파키스 애널리스트는 올해 남은 기간동안 WTI가 배럴당 100달러가 유지될 것이며 내년에는 추가 상승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파키스 애널리스트는 산유국들이 증산하지 않거나 리비아 정정 불안이 지속된다면 유가가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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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