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미국 민주당 하원 의원들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전략 비축유를 방출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들은 휘발유 가격의 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정유 업계는 이 같은 조치가 단기적인 효과에 그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각) 미국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에드워드 마키 의원(매사추세츠)과 로사 데라우로 의원(코네티컷), 피터 월치 의원(버몬트)은 오바마 대통령에 보내는 서한에서 "최근 유가의 오름세는 주로 원유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전략 비축유 방출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공동 서한을 통해 투기적인 움직임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유가에 대응하기 위해 다시 전략 비축유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업계 최대 로비 단체인 미국석유협회(API)는 전략 비축유 방출로 거둘 수 있는 효과가 제한적이라며 이 같은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API는 약 6억 9600만 배럴의 전략 비축유 중 일부를 방출하게 되면 유가가 하락할 수도 있지만 결국 단기적인 효과에 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API는 대신 비축유를 남용하게 된다면 정작 위급한 시기에 사용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고로 미국 휘발유 가격은 전날 기준 갤런당 3.579달러에 거래되면서 지난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15일 연속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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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