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시중금리가 급등한다면 일본 금융기관들이 입을 손해가 어느 정도인지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자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별도의 출처없이 IMF가 일본 시중금리가 2.5% 수준까지 치솟을 경우 일본 금융기관들이 보유한 일본국채(JGB)에서 입을 손해는 어느 정도인지 질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일본 은행권이 자국 국채를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어 시중금리 상승에 따라 취약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금융시스템 안정성 점검 차원으로 보인다. 추정 손실은 지난해 9월 현재 국채 보유 잔고를 기준으로 하며, 그 결과는 올 여름께 공개될 예정.
지난 목요일 기준으로 이론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0.955%로, IMF는 이 일본 시중금리 기준치가 약 1.5%포인트(150bp) 정도 상승하는 것을 가정한 금융시스템 충격파를 파악하고자 하는 것.
이미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BOJ) 총재는 지난달 23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해 시중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경우 일본 국내은행이 입게 될 가치손실은 6.3조 엔(원화 86조 2400억원 상당) 정도로 추정된다고 발언한 바 있다. IMF의 이번 점검 작업은 BOJ의 조사에 비해 좀 더 가혹한 조건 변화를 가정한 셈이다.
일본 금융청(FSA)에 전달된 일본 3대 메가뱅크의 2013회계연도까지 추정치가 이미 IMF로 전달되었으며, 은행 외에도 생보사와 여타 금융기관 역시 추정 손실을 계산해 보고하도록 요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한편, IMF는 지난 2010년에 향후 5년 마다 선진국의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점검하기로 했으며 이미 영국과 독일에 대해서는 마찬가지 조사를 완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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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