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일본은행(BOJ)이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CPI) 전망을 다소 상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안정 목표치 1%에는 미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유가 상승세와 대지진 복구 수요로 CPI가 예상보다 다소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만큼 BOJ가 회계연도 2012년과 2013년 물가 전망을 소폭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1월 BOJ는 2012 회계연도 근원CPI(신선식품 제외)가 전년대비로 0.1% 오르고 2013년에는 0.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번에 올해 CPI 상승률을 0%~0.5%로, 내년은 0.5%~1% 수준으로 각각 상향 조정할 전망이라는 것.
상향 조정된 CPI 전망은 오는 27일 BOJ가 발표할 반기 경제활동 및 물가 전망 보고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니혼게이자이는 다만 물가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다 하더라도 BOJ의 물가 안정 목표치 1%에는 못 미치는 만큼, 27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완화를 선택할 가능성 역시 높아질 것이란 관측을 제기했다.
일본 소비자물가는 리먼 브라더스 파산의 여파로 경기 둔화가 진행되면서 지난 2009년 여름 2% 넘게 위축됐으나 이후 물가 하락세는 다소 누그러졌고 현재 CPI 연간 상승률은 제로 부근에 머물고 있는 상태다.
BOJ는 신흥시장 성장세와 재건 수요에 힘입어 일본 경제가 점진적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평가하고, 올 회계연도부터 내년까지 물가 회복 전망 역시 이와 비슷한 추세를 따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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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