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이란이 자국 원유의 수입을 중단할 경우, 한국과의 관계를 재고하겠다고 경고했다.
로스탐 카세미 이란 석유장관은 지난 28일 한국이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하면, 이란은 한국과의 외교관계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이란 관영 IRNA통신이 보도했다.
한국은 유럽연합(EU)의 이란산 원유 금수 조치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이란산 원유 수입 중단을 예고했다. 이번 이란의 입장 발표는 자국의 원유를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이 수입하는 국가인 한국을 놓치지 않으려는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한국은 이란의 이 같은 대응에 크게 걱정하진 않는 모습이다. 이란산 원유 수요는 지난 5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나 감축된 상태인 데다, 이미 이라크, 쿠웨이트 등 원유 수요를 대체할 수입처를 확보해 놓았기 때문.
한편,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제재와 관련해 미국은 중국과 싱가포르를 이란에 대한 새 금융제재법을 면제받는 국가로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싱가포르는 이란산 원유의 최대 수입국들로, 앞서 美 정부는 이란산 원유 수입을 크게 줄인 유럽연합(EU) 10개국, 한국 그리고 일본 등 12개국에 금융제재법 면제를 부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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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