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우지수, 최고점까지 6% 남겨둬
- 獨 헌재, ESM 합헌 판결
- 월가 "Fed, 이번 FOMC서 QE3 내놓을 것"
- 애플, '아이폰5' 공개...장중 하락 반전하기도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장중 혼조세를 보인 끝에 소폭 상승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무리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기다리며 시장은 고점에 대한 부담을 극복하는 모습이었다.
1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0.07%, 9.99포인트 오른 1만 3333.35포인트를 기록했고 S&P500지수도 0.21%. 3.00포인트 상승하면서 1436.56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0.32%, 9.78포인트 오른 3114.31에 마감했다.
장 초반 시장은 독일 헌법재판소가 유럽안정기구(ESM)와 신재정협약에 대한 위헌 소송을 기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세를 형성했다. 이에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장중 기준으로 새로운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다우지수의 최고점은 지난 2007년 10월에 기록한 1만 4164.53포인트로 현재 6% 정도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독일 헌법재판소는 유럽안정기구(ESM)와 신재정협약에 대한 위헌 소송을 기각했다. 독일 헌법재판소는 유럽안정기구(ESM)와 신재정협약에 대해 합헌 판결을 내렸고, 다만 앞서 예상했듯이 ESM에 대한 독일의 부담은 하원의 승인 없이는 늘릴 수 없다는 조건을 내세웠다.
특히 헌재는 ESM과 신재정협약에 대한 비준 정지 가처분 신청을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했고, 독일이 ESM에서 부담해야 할 금액은 하원인 분데스탁의 동의가 없이는 1900억 유로를 넘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시장은 이날부터 시작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실으면서 긍정적인 분위기를 형성했다.
CNBC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58명의 전문가들 중 90%는 "연준이 향후 12개월 내에 3차 양적완화를 실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들 중 77%는 "이번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86%는 연준이 3차 양적완화를 통해 시장에서 국채와 모기지담보증권(MBS)을 함께 매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서베이에 참여한 러셀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크 듀커 매니저는 "다수의 FOMC 위원들이 경제 회복 속도가 본질적이고 지속가능한 수준을 보이지 않는다면 추가부양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며 "연준이 행동을 취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QE3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이로 인해 고용시장이 개선될 것이라는 데 대해서는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다. 이번 서베이에 참여한 전문가 중 36%만이 추가 부양책이 실적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고 60%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S&P 하위업종 중에서는 통신주가 오른 반면 금속주가 약세를 보였다.
애플은 이날 새로운 '아이폰5'를 공개하면서 1.4% 올랐다. '아이폰5'는 4인치 스크린으로 기존 '아이폰4S'보다 커졌으며 두께도 7.6mm로 이전 모델보다 18% 얇아졌다. 또 배터리 수명도 LTE 웹 검색시 8시간, 와이파이 사용시 10시간, 대기상태로는 225시간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길어졌다. 유리와 알루미늄으로만 구성되면서 무게도 112g으로 '아이폰4S'보다 20% 가벼워졌으며 기존에 알려진 대로 4G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한다.
블랙베이그룹의 토드 쉘버거 매니저는 "애플은 신제품을 공개하고 나서 실제 매장에 나올 때까지 시장에서 변동성을 보여왔다"며 "그러나 만일 매수 시점을 고르고 있다면 지금이 기회"라고 조언했다.
페이스북은 마크 저커버그 CEO가 전일 처음으로 연설에 나선 데 위안을 받으며 이날 6.5% 반등을 보였고 텍사스인스트루먼츠는 보합 흐름으로 거래를 마쳤다.
DME 증권의 앨런 발데스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기록행진을 보이고 있지만 모두가 '달걀껍질' 위를 걷는 듯한 분위기"라며 "사람들은 랠리가 이어질 것에 대해 믿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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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