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신라면세점이 말레이시아 국제공항 면세점에 진출한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이어 연이은 해외진출이다.
신라면세점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제 2터미널 면세점 운영권을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공항공사는 지난 4월 국제공항 제 2터미널 면세점에 대해 공개 입찰을 실시했고, 신라면세점이 면세점 2곳의 운영권을 낙찰 받은 것.
신라면세점이 운영할 말레이시아 국제공항 제 2터미널(LCC)의 2개 면세점은 화장품 매장으로 전체 면적이 약 230㎡(70여 평) 규모이고, 2013년 4월부터 5년간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말레이시아 국제공항 입찰에는 현지 업체들과 누앙스(Nuance) 등 글로벌 면세점 업체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특히 말레이시아 현지 업체들이 일부 매장을 수의계약으로 운영권을 획득하는 등‘텃세’에도 불구하고 입찰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9월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 입찰에서 세계 1위 면세점 사업자인 DFS를 제치고 운영권을 확보한 데 이어 세계 4위 업체와의 경쟁에서도 승리한 것.
신라면세점은 이번에 입찰에 성공한 면세점 일부를 국산품 전용 ‘한류 Zone’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주 고객인 동남아시아인들을 대상으로 한류문화와 국산화장품을 접목해 국산품 홍보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신라면세점은 면세점에 품질이 우수하고 경쟁력을 갖춘 국내 화장품 브랜드를 취급하고, 메인 모델인 동방신기를 내세워 한류 열풍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等 동남아시아인들은 국산 화장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한류 Zone’이 안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라면세점의 매출분석에 따르면, 지난 2011년 국산화장품의 매출액 증가율은 39%였으나, 동남아시아인들의 매출 증가율은 64%로 전체 평균보다 25%p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신라 차정호 면세유통사업부장는 "이번 말레이시아 공항 면세사업자 선정은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비즈니스 시장에서 공항터미널 면세점 운영권을 획득한 것으로 의미가 크다”면서
“신라면세점이 세계의 유명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고, 그 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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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