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동네의원'으로 지칭되는 1차의료기관이 갈수록 환자들로 부터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자원 효율적 배분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1치의료기관 활성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문정림 의원(새누리당)이 2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요양기관 종별 진료비 점유율 및 입원·외래 환자 진료비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의원급 의료기관의 진료비 점유율은 10년 전인 2004년 35.6%에서 작년 28.3%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기간, 의원의 외래환자 진료비 점유율은 2004년 71%에서 2013년 62.2%로 감소했다.
상급종합병원 외래환자 진료비 점유울은 2004년 10.7%에서 2009년 14.1%, 2013년 14.5%로, 종합병원은 2004년 10.7%, 2009년 12.8%, 2013년 13.4%로 증가했다.
문 의원은 "경증의 고혈압과 당뇨병 등을 진료시에도 종합병원 이상의 3차의료기관을 찾는 경우가 많고, 의원급 의료기관에서의 지속적인 관리를 경시하는 경우 역시 많아 1차의료기관의 활용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원급 의료기관은 각 지역사회에 위치한 1차의료기관으로서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신속하고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는 의료전달체계의 기초기반이고, 지역사회에서 다빈도로 발생하는 질병의 진료를 수행하고, 의료자원의 재분배 역할을 담당하는 중요성을 지니고 있다고 문 의원은 설명했다.
문 의원은 "보건복지부는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고자 의료기관 종별 기능을 차별화하는 표준업무고시 제정, 건강보험체계 개편, 만성질환·노인관리체계 구축, 전문의 제도 개선 및 일차의료 인력양성, 의원급 의료기관 자율 인증제 도입 등 의료전달체계 개선을 통한 일차의료기관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수립, 시행하겠다고 밝혔으나 병원종별 입장 차이를 좁히려는 노력이나 가시적 대책은 실행하지 않아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